프란시스코 린도어 (Francisco Lindor)와 카를로스 카라스코 (Carlos Carrasco)를 영입한 뉴욕 메츠

어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래이드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고 몸값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포스팅을 하였는데...하루사이에 결국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래이드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는 조용하고 빠르게 진행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에 연간 200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트래이드 파트너를 찾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을 하였는지 생각보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좋은 댓가를 받지 못한 느낌입니다. 역시나...이번 트래이드 결과를 놓고 보면 1년전에 트래이드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LA 다저스가 되었든...신시네티 레즈가 되었든....이번 트래이드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만 포함이 된 것이 아니라 수준급 선발투수인 카를로스 카라스코도 포함이된 트래이드입니다.

 

2020년 12월말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비트 라이터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래이드에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포함이 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https://ladodgers.tistory.com/34010 있는데...아마도 이당시에도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세트로 묶에서 트래이드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장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래이드 가치가 높지 않았고..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하면서 2020-2021년 오프시즌 가장 큰 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뉴욕 메츠는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와 2-3선발 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한번에 영입하면서 전력을 크게 강화하였습니다. 같은 지구팀들인 애틀란타와 워싱턴, 필라델피아를 확실하게 자극할수 있는 영입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핫한 리그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매해 자금 문제로 인해서 스타급 선수들을 파는 선택을 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020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마이크 클레빈저를 트래이드했고...이번에는 팀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었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트래이드 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1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이기 때문에 202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추가픽 1장을 얻는 것보다는 젊은 선수 세트를 받는 것이 팀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맞는 선택이지만...그래도 돈 문제로 인해서 팀의 핵심 전력을 내놓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 팬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것 같습니다.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2020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카를로스 카라스코까지 넘긴 상황에서..안드레스 히메네스 (Andres Gimenez), 아메드 로사리오 (Amed Rosario), 조쉬 울프 (Josh Wolf), 아이제아 그린 (Isaiah Greene)만 받았다는 점은 많이 아쉽군요. 트래이드에 관심을 보여주는 구단이 많지 않았다는 반증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중에서 한명으로 4번 올스타에 선정이 되었으며 2차례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3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2019~2020년 오프시즌에 트래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인지 2020년에는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습니다. (60경기에 출전해서 0.258/0.335/0.415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2021년에는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로 2021년 시즌은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1년전만해도 뉴욕 메츠가 아니라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뉴욕 메츠가 돈 많은 구단주를 영입하면서 줄무늬 유니폼이 아니라고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뉴욕 양키스보다는 뉴욕 메츠가 라틴계 선수들을 더 잘 활용했던 것을 고려하면 선수를 위해서는 잘 된 트래이드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희생을 하고 영입한 선수이기 때문에 뉴욕 메츠는 2021년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장기계약 협상을 시도하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금력을 고려하면 무난하게 성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2020년에 타석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장기계약을 맺고 안정적으로 2021년 시즌을 보낸다면 다시 핫한 방망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0.285/0.346/0.488, 138홈런, 411타점, 99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발투수인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2019년에 백혈병으로 인해서 커리어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2020년에 질병을 극복하고 선발투수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12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68.0이닝을 던지면서 2.91의 평균자책점과 1.21의 WHIP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9이닝당 10.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3.6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아직 커맨드가 100% 돌아왔다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평균 93.6마일의 싱커와 87.7마일의 체인지업, 86.4마일의 슬라이더, 83.7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면서 한팀의 2-3선발투수로 뛰는데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987년생으로 2021년 시즌이 만 34세 시즌인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부상만 없이 풀시즌을 보낼수만 있다면 뉴욕 메츠의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까지 계약이되어 있는 선수로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2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23년에 14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있습니다. (바이아웃 300만달러) 요즘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들의 몸값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필라델피아의 마이너리그팀에서 성장한 선수지만 메이저리그의 유니폼은 클리블랜드의 유니폼만 있었던 선수인데..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고 바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2021년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33366

[BA] 안드레스 히메네스 (Andres Gimenez)의 2021년 스카우팅 리포트

안드레스 히메네스는 이번 트래이드를 통해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얻은 최고의 가치로 2021년에 바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유격수 자리를 이어받을 선수입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선수로 평균이상의 유격수 수비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으면서 빠르게 마이너리그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30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0년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한 안드레스 히메네스는 49경기에 출전해서 0.263/0.333/0.398, 3홈런, 12타점, 8도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0년에 뉴욕 메츠의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평균이상의 수비를 보여준 선수로 2020년의 방망이를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이상의 유격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뉴욕 메츠가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영입하는데 관심은 있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하지 않을것 같다는 예상이 있었는데..이번에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카를로스 카라스코까지 함께 뉴욕 메츠로 넘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5년인 선수로 2025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보유할수 있는 선수인데..2021년 시즌 초반에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하고..1년 더 보유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아메드 로사리오는 2018-2019년에 뉴욕 메츠의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선수지만 공수주에서 유망주시절의 평가에 어울리는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2020년에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인데...이번에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세트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뉴욕 메츠가 더이상 아메드 로사리오를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메드 로사리오 입장에서는 이번 트래이드를 반길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한 뉴욕 메츠보다는 주전급 내야수로 출전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루수가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1995년생으로 아직 어린 선수이며 좋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유망주시절의 포텐셜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커리어 동안에 메이저리그에서는 0.268/0.302/0.403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LA 다저스가 트래이드로 영입해서 유틸리티 선수로 활용했으면 하는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땅볼 비율이 너무 높은 선수인데..다저스가 타자들의 스윙 매커니즘을 수정하는데 재능이 있는 구단이기 때문에 욕심이 조금 있었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 62일인 선수로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었으며 2023년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조쉬 울프의 2021년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33346

[BA] 조시 울프 (Josh Wolf)의 2021년 스카우팅 리포트

조쉬 울프는 2019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영입한 3명의 유망주중에 한명으로 2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1라운드급 계약금인 215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2000년생이며 6피트 3인치, 170파운드의 성장 포텐셜이 큰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선수로 얼마전에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발표한 2021년 뉴욕 메츠의 유망주 순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입니다. 2019년 시즌을 R팀에서 마무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선수지만 3~4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많은 유망주들이 R팀~A팀에 몰려있는 상황인데..이들 선수들과 비슷한 시점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빌딩을 하는 팀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제아 그린의 2020년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30325

[MLB.com] 아이제아 그린 (Isaiah Greene)의 스카우팅 리포트

아이제아 그린은 2020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의 2라운드 추가픽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지명을 받은지 6개월만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85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왼손잡이 외야수로 미래에 1~2번 타자로 성장할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1년 뉴욕 메츠의 유망주 Top 10안에는 포함이 되지 못했지만 뉴욕 메츠의 11~15위권 유망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로 과거 LA 에인절스의 개럿 앤더슨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0.280 근처의 타율과 15~20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타자로 성장할수 있을 것으로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2021년 시즌을 루키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최근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호하는 타격 감각이 좋은 어린 유망주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