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구종을 추가한 브루스더 그라테롤 (Brusdar Graterol)

2020~2021년에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서 피칭 훈련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스프링 캠프 합류가 늦어지면서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던 LA 다저스의 불펜투수인 브루스더 그라테롤의 소식이 올라와서 포스팅을 합니다. 오늘 LA쪽 기자들과 잠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2022년부터 새로운 구종을 던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0년에는 99.3마일의 직구와 89.1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졌던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2021년에는 구속에 약간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95.4마일의 커터를 7.5% 비율로 던지기 시작하였는데...2022년에 무슨 구종을 추가했을지 궁금해 집니다. 이미 포심/싱커/슬라이더/커터를 던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아마도 커브볼 또는 체인지업으로 보이는데.....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선발투수로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한 선수로 2018년에 발표된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체인지업이 평균에 가까운 구종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인 2019년에는 미네소타의 유니폼을 입고 91.0마일의 체인지업을 2.1% 비율로 던졌습니다. 2020년에 이어서 2021년에도 좌타자 (2021년에 좌타자를 상대로 0.286/0.417/0.551의 부진을 겪었습니다.)를 상대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1년에 새롭게 던지기 시작한 구종이 체인지업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는 한데...체인지업이 쉽게 마스터할수 있는 구종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줄지 조금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페드로 바에즈나 조 켈리 수준의 체인지업을 던져야 효과가 있을텐데...)

 

새로운 구종이라는 것이 기존 구종의 그립에 변화를 준 것이 될 수도 있을것 같은데..2021~2022년에 선발투수 유망주인 라이언 페피엇이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슬라이더 그립을 익혀서 슬라이더의 각도를 크게 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하는데....브루스더 그라테롤도 빠르고 작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대신해서 블레이크 트라이넨처럼 큰 각도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지는 선택을 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이것이...블레이크 트라이넨이 다저스의 투수중에서 가장 먼저 던져서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슬라이더 그립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팀내 인스트럭터가 트라이넨에게 그립을 전수한 것이기 때문에....다른 다저스의 투수들도 빠르게 이 슬라이더를 익히고 있습니다. 문제는 슬라이더의 각도가 비정상적일 정도라서...팔꿈치쪽에 부상이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스럽습니다.

 

현시점에서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새롭게 던지는 구종이 무엇인지 알수 없지만 1년전과 달리 건강하게 스프링 캠프에 참여해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2022년에는 2021년보다는 휠씬 좋은 모습을 기대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새로운 구종을 익혔다는 것을 보면...아마도 애리조나에 위치한 다저스 시설쪽에 일찍 도착해서 구단의 인스트럭터들과 훈련을 한 것 같은데...) 전반기에 몸이 준비가 되지 않으면서 부진했던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후반기에는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2년에는 2020년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켄리 잰슨이 자유계약선수가 되면서 현재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기 때문에..본인이 시즌중에 마무리 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