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분위기를 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새로운 CBA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였는데...역시나 또다시 무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무산이 된 이유가 금전적인 부분보다 해외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내셔널 드래프트의 도입 여부 때문에 무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에 실패를 하면서 2022년 메이저리그 2번째주 경기도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4월 14일 경기까지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정상 2022년 시즌이 162경기 시즌으로 치뤄질 가능성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해외 유망주들에 대한 드래프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CBA 협상에서도 잠시 거론이 되었지만 진지하게 논의가 되지 못하고 넘어간 주제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이번 CBA 협상에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강력하게 주장을 하는 모양입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국제 드래프트와 자유계약선수의 발목을 잡는 드래프트 보상픽을 함께 묶어서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제안은 선수노조가 거절을 하였다고 하는데..추가적인 협상 가능성은 열어 놓고 있는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기자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저녁까지 협상을 할것 같다고 합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국제 드래프트의 경우 오늘 몇몇 라틴 출신 선수들이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았는데.....각 구단이 20라운드까지 모두 지명하고 배정된 슬롯머니를 모두 사용하면 현재 해외 유망주 영입을 위해서 각구단이 사용할수 있는 보너스 풀보다 약간 많은 수준의 돈이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계약금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FA가 아닌 드래프트로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면...기존 트래이너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얻는 이익이 줄어들게 되고....결국 야구 아카데미가 줄어들게 되겠죠. 또다른 반대이유는 아마도 현재는 만 16세에 프로생활을 시작할수 있지만 드래프트로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18세에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선수들과 트래이너들이 2년간 본인들의 돈으로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프로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에 늦어지게 되면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시점도 늦어지기 때문에...선수가 돈을 벌 기회가 줄어들게 되겠죠.
반면에 메이저리그 구단주들 입장에서는 만 완성도가 있는 만 18세 선수를 영입하면서 돈을 쓰고 실패할 확률이 낮아질 것이며...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도미니카 캠프를 철수할수 있습니다. 지명한 18살짜리 선수를 바로 미국의 루키리그팀에서 뛰게 할테니..그리고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마이너리그 로스터 규모를 줄이는데...매우 관심이 많은 상황인데...도미니카 캠프를 줄이면 아마도 한팀당 마이너리그 선수단 규머가 50명씩은 줄어들겁니다. 그럼 구단주들 입장에서 낮은 확률로 쓸만한 선수로 성장하는 도미니카 캠프와 도미니카 서머리그에 사용하는 돈을 줄일수 있을 겁니다. (각구단의 스카우터들도 줄어들겠죠.)
국제 드래프트의 경우 드래프트를 통해서 프로생활을 시작하는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 출신 선수들 입장에서는반대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그동안 미국의 유망주들의 경우 드래프트를 통해서 프로생활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라틴 아메리카 선수들과 비교해서 기량과 실링에 비해서 계약금이 적다고 불만을 표현하는 관계자들이 있었는데...해외 유망주들도 드래프트를 통해서 선수생활을 시작하면..아마도 이부분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 겁니다. 그리고...다음 CBA 협상에서는 미국선수들과 해외 유망주들을 통합해서 드래프트를 하자는 주장을 구단주들이 하게 될 겁니다. (NBA가 그렇게 드래프트를 하죠.) 개인적으로 국제 드래프트를 거쳐서 통합 드래프트로 넘어가는 것이 옮은 방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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