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즈 (Manny Ramirez)의 트래이드 둘러보기

2008년 트래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시점에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 한가지 전해졌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자인 매니 라미레즈가 보스턴, 피츠버그, LA 다저스의 3각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LA 다저스로 이적하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연봉 보조가 포함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트래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시점에 알려지게 되었고...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매니 라미레즈의 트래이드 가능성은 꾸준하게 거론이 되었는데...상대적으로 트래이드 가치가 낮았던 것에 놀랐고...매니 라미레즈의 행선지가 LA 다저스였던 것이 더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3각 트래이드는 아니고...보스턴과 피츠버그의 트래이드로 매니 라미레즈가 피츠버그 소속이 되었고 피츠버그가 매니 라미레즈를 다시 LA 다저스로 트래이드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LA 다저스의 좌익수가 된 이후에 매니 라미레즈는 2010년까지 LA 다저스 소속으로 뛰면서 223경기에 출전해서 0.322/0.433/0.580, 44홈런, 156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08년에는 다저스의 중심타선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09년에는 약물 테스트에 실패를 하면서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당했습니다. 2010년에도 타석에 들어섰을때는 좋은 타격을 하였지만 건강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수비에서 전혀 기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0년 8월말에 웨이버 공시가 되었고 이후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클레임 절차를 통해서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다저스는 400만달러 정도의 연봉을 절약할수 있었습니다.) LA 다저스 입장에서는 약 2년간 중심타자로 활약을 하였기 때문에...트래이드에 불만은 없겠지만...약물 테스트에 실패를 하면서 구단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앤디 라로쉬 (Andy LaRoche)
2007년 시즌이 시작하는 시점에 LA 다저스의 가장 좋은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지만 2008년 스프링 캠프 기간에 당한 손쪽 부상으로 인해서 장점이었던 파워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08~2010년에 피츠버그에서의 3루수로 어느정도 기회를 얻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타격 재능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결국 201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몇몇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하였지만 좋은 결실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형인 아담 라로쉬가 휠씬 더 좋은 커리어를 보냈습니다.

 

브라이언 모리스 (Bryan Morris)
2006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로 2008년에 다저스의 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가치를 끌어올렸지만 피츠버그로 이적한 이후에는 부진했습니다. 다행스럽게 2009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2년에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도달할수 있었습니다. 피츠버그 구단에서는 2012~2014년에 불펜투수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4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마이애미 마린스로 이적한 브라이언 모리스는 2016년까지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부상이 발생하면서 2017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31경기에 등판해서 236.0이닝을 던지면서 3.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생각보다는 메이저리그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카너 조 (Connor Joe)
브라이언 모리스를 마이애미 마린스에게 넘겨준 피츠버그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내야수인 카너 조를 지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대학에서는 좋은 타격을 보여준 선수지만 피츠버그 팜에서는 코너 내야수에게 어울리는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고 2017년 9월 25일에 LA 다저스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피츠버그는 해외 유망주 영입을 위한 보너스 풀 50만달러를 확보했고 그 50만달러를 활용해서 영입한 선수가 현재 팜에서 성장하고 있는 배지환입니다. (배지환에게 지불한 계약금의 일부를 사용할수 있는 권리를 카너 조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확보를 한 것입니다.) 따라서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매니 라미레즈의 트래이드로 얻은 가치가 여전히 조직에 남아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