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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타일러 에플러 (Tyler Eppler)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21. 12. 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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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올스타였던 야시엘 푸이그를 영입한 키움 히어로즈가 2022년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중에 한명으로 우완투수인 타일러 에플러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1년 시즌을 함께 했던 조쉬 스미스와 제이크 브리검이 모두 좋은 활약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2022년에는 조금은 유명세가 있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2021-2022년 오프시즌에 한국 프로야구 팀과 계약을 맺은 선수중에서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야시엘 푸이그와 100만달러에 계약에 합의 한 상태이고 에릭 요키시와도 재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팀의 3번째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돈이 넉넉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타일러 에플러는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선수로 2017-2018년에 피츠버그의 AAA팀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19-2021년에는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2022년 스프링 캠프를 통해서 서서히 피칭 카운트를 늘려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좋은 로케이션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상위리그에서 높은 피안타율과 많은 장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아마도 이점을 개선할수 있을지가 영입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연봉을 보장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2022년 초반에 계약을 파기하고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에 실패한 선수의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1993년생인 타일러 에플러는 6피트 5인치, 230파운드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텍사스주 출신의 우완투수로 고교를 졸업하던 시점에는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휴스턴에 위치한 텍사캐나 주니어 칼리지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1학년을 마친 이후에 1부대학리그에 속해있는 샘 휴스턴 주립대학교에 전학하는 선택을 하였고 2013년과 2014년에 팀의 선발투수로 활약을 하였습니다. (샘 휴스턴 주립대학교가 야구 명문은 아닙니다.) 3학년이던 2014년에 109.2이닝을 던지면서 3.20의 평균자책점과 1.23의 WHIP를 기록한 덕분에 타일러 에플러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6라운드 지명을 받을수 있었으며 20만달러의 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드래프트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타일러 에플러는 큰 신장과 넓은 어깨를 갖고 있는 선수로 좋은 팔동작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선발투수로 성장할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89~91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있는데 좋을때는 92~93마일도 던질수 있는 투수라고 합니다. 움직임이 좋은 직구는 아니기 때문에 좋은 로케이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투구폼을 꾸준하게 반복할수 있는 좋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투수로 미래에 평균적인 컨트롤을 기대할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직구와 함께 11-5시 궤적을 보여주는 커브볼과 커터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슬라이더에 대한 좋은 감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체인지업도 평균에 가까운 구종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은 이후에 A-팀에서 선발투수로 14경기에 등판해서 68.2이닝을 던지면서 2.4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타일러 에플러는 2015년 시즌을 A+팀과 AA팀에서 공을 던질수 있었습니다. (시즌 초반에 팔꿈치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2015년 초반에는 경기 출장을 할수 없었습니다.) 2016년 시즌은 피츠버그의 AA팀에서 162.1이닝을 던지면서 3.9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피츠버그의 20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테일러 에플러는 대학에서 공을 던질때와 비교해서 직구 구속이 약간 개선이 되면서 주로 91~93마일의 공을 던졌다고 합니다. (최고 95마일) 그리고 평균적인 슬라이더와 커브볼, 발전하고 있는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좋은 선수지만 삼진이 많지 않은 것은 구단 관계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상위리그로 승격이 되면서 탈삼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2016년에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내구성에 대한 의문에 답을 하였다고 합니다. 2017년 시즌은 AAA팀의 선발투수로 136.1이닝을 던지면서 4.89의 평균자책점과 1.41의 WHIP를 기록하면서 피츠버그의 29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빠르게 마이너리그를 통과를 하였지만 2016~2017년에 0.280의 피안타율과 38개의 홈런을 허용할 정도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93~94마일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커브볼을 던지고 있는데 확실하게 타자들을 잡아낼수 있는 구종이 없고 타자들의 방망이에 모두 컨텍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체인지업이 가장 좋은 변화구라고 합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대부분의 공이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형성이 되고 있지만 효율적인 공이 없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헛스윙을 이끌어낼수 있는 공을 익히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고 합니다.

 

2018년 시즌도 피츠버그의 AAA팀에서 시작한 타일러 에플러는 28경기에 등판해서 153.0이닝을 던지면서 3.59의 평균자책점과 1.30의 WHIP를 기록하였지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2017년에 비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전체적으로 여전히 피안타가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9이닝당 2.3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스트라이크를 잘 던졌지만 6.9개의 삼진만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팀의 40인 로스터에 합류할수 없었고 룰 5 드래프트에서 타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93~94마일의 직구와 특출나지는 않지만 효율적인 80마일 중반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3번째 구종으로는 80마일 후반에서 형성이 되는 커터 형태의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투수지만 갖고 있는 구종들을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스트라이크존에 잘 던지는 편이지만 좋은 로케이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허용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8년에 AAA팀에서 13승 6패 3.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덕분에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오릭스의 관심을 받을수 있었고 2019년 1월달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2019년에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1군과 2군을 오가면서 불펜투수로 뛰었습니다. 1군에서는 24경기에 등판해서 31.1이닝을 던지면서 4.02의 평균자책점과 1.60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역시나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커맨드가 부족했기 때문에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일본 프로야구 구단과 재계약을 맺는데 실패를 한 타일러 에플러는 2020년 1월달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COVID19로 인해서 경기 등판을 할수 없었습니다. (일단 확장 캠프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2021년 시즌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한 타일러 에플러는 2.2이닝을 던지면서 1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한 이후에 AAA팀으로 배정이 되었고 시즌 전체를 워싱턴 AAA팀에서 공을 던졌습니다. 72.0이닝을 던진 타일러 에플러는 7.75의 평균자책점과 1.72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장점이었던 컨트롤도 후퇴를 하면서 9이닝당 3.8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으며 9이닝당 11.8개의 안타와 2.4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중에 방출이 되었고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습니다.) 2021년에 워싱턴의 AAA팀에서 기록한 모습을 고려하면..왜 키움 히어로즈가 영입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습니다. 아마도 2018년에 피츠버그의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키움 히어로즈가 영입하는 선택을 한 이유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타일러 에플러의 우타자/좌타자 상대 성적: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 적은 없는 선수로 2021년에 AAA팀에서 기록한 성적을 비교하면 좌타자를 상대로는 0.309의 피안타율과 1.84의 WHIP를 기록하였고 우타자를 상대로는 0.327의 피안타율과 1.65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안타는 우타자에게 더 많이 허용하였고 볼넷은 좌타자에게 더 많이 허용하였습니다.) 좌타자를 상대로 홈런의 허용이 휠씬 많은 것을 고려하면 좌타자를 상대로 부진한 피칭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39.1이닝을 던지면서 7개의 홈런을 허용한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32.0이닝을 던지면서 12개의 홈런을 허용하였습니다.)

 

타일러 에플러의 구종 및 구속: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선수의 정확한 구종이나 구속을 알수는 없지만 2021년 시범경기에서는 불펜투수로 90~92마일의 포심과 싱커, 85~86마일의 체인지업, 86~88마일의 슬라이더, 80마일 전후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2022년에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구속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시범경기에서는 포심보다 싱커의 구사비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2021년에 AAA팀에서 기록한 땅볼비율을 보면 최근에는 싱커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땅볼을 만들어내는 피칭에 중점을 두는것 같습니다.

 

타일러 에플러의 연봉: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 적은 없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번 돈은 없습니다. 대신에 2019년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6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고 합니다. 2022년에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면서는 총액 40만달러를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보장된 연봉이나 인센티브가 따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021년에 AAA팀에서 매우 부진했던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연봉이 크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야시엘 푸이그에게 100만달러의 돈을 약속하면서 외국인 선수의 영입에 활용할수 있는 금액이 많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에릭 요키시라는 1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이기 때문에 팀의 2번째 투수에게 큰 돈을 투자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타일러 에플러 영입에 대한 단상:
2018년에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20년에 실전 경기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으며 2021년에는 AAA팀에서 7.75의 평균자책점과 0.319의 피안타율을 기록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아무래도 제한된 예산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선택할수 없는 옵션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마이너리그팀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매우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하였지만...최소한 스트라이크를 던질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며 마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 2015년 시즌을 제외하면 내구성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수 있는 선수로 영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선수의 성적은 미국에서의 평가가 아니라..한국 프로야구 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할수 있을지에 달려 있으니...) 불안한 점이라면..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보여준 구속이...2016~2018년에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보여준 구속보다 좋지 않다는 점인데...커맨드 문제가 아니라 스터프가 하락해서 2021년에 AAA팀에서 매우 높은 피안타율과 많은 홈런 허용을 기록한 것이라면....아마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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