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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외국인 선수인 이반 노바 (Ivan Nova)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21. 12. 2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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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2021년 시즌을 함께 하였던 샘 가빌리오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해주기도 했던 이반 노바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1년 시즌을 함께 했던 윌머 폰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스터프가 부족한 선수지만 과거에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통해서 메이저리그에서 2차례나 187.0이닝을 던진 투수이기 때문에...2022년에 SSG 랜더스에서 많은 이닝을 던져주는 역할을 해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2021년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단 1이닝도 던지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과거의 기량을 모두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욕심이라고 말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름값만 보면 최근 한국을 찾은 외국인 투수중에서는 가장 좋은 선수입니다. (이안 노바는 메이저리그에서 240경기에 등판을 하였고 1347.2이닝을 던지면서 4.38의 평균자책점과 1.36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9이닝당 2.5개의 볼넷과 1.2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6.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번에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은 야시엘 푸이그와 비교를 한다면 이반 노바의 인지도가 휠씬 낮은 편입니다. (사실 메이저리그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한 투수입니다.)

 

1987년생인 이반 노바는 6피트 5인치, 250파운드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투수로 원래 보스턴 레드삭스가 먼저 관심을 가졌다고 하는데...보스턴의 오퍼를 거절하고 2004년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8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구단들이 더 좋은 계약을 오퍼하였지만 양키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05년 시즌을 뉴욕 양키스의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보낸 이안 노바는 2006년 시즌을 양키스의 R팀에서 시작할수 있었고 43.0이닝을 던지면서 2.72의 평균자책점과 1.00의 WHIP를 기록한 덕분에 2007년 시즌을 뉴욕 양키스의 A팀에서 시작할수 있었고 99.1이닝을 던지면서 4.98의 평균자책점과 1.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덕분에 뉴욕 양키스의 18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이반 노바는 좋은 스터프를 갖고 있지만 아직 신체적으로 성장이 끝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직구는 90~94마일에서 형성이 되었으며 평균보다 좋은 커브볼과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변화구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도 쉽게 타자를 잡아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2008년 시즌은 양키스의 A+팀에서 148.2이닝을 던지면서 4.36의 평균자책점과 1.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욕 양키스의 40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고 룰 5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09년 시범경기에서 8.2이닝을 던지면서 13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허용한 이후에 뉴욕 양키스 조직으로 돌아왔습니다.

 

2009년에는 뉴욕 양키스의 AA팀과 AAA팀의 선발투수로 139.1이닝을 던지면서 3.68의 평균자책점과 1.4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시즌이 끝난 이후에 뉴욕 양키스의 16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이반 노바는 2009년에 꾸준함을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큰 신장에서 던지는 89~93마일의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커맨드는 겨우 평균적인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큰 신장과 부드러운 팔동작을 갖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미래에 스터프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직구와 함께 70마일 후반의 커브볼과 겨우 평균적인 체인지업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체적인 구종의 커맨드와 변화구를 발전시킬수 있다면 4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0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뉴욕 양키스의 40인 로스터에 합류한 이반 노바는 2010년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하였고 5월 10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42.0이닝을 던졌고 4.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92~94마일의 직구를 던졌으며 80마일 전후의 커브볼, 커터와 같은 슬라이더를 던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커맨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결과물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였지만 이반 노바는 2011년에 뉴욕 양키스의 선발투수인 바르톨로 콜론, 필 허지스가 건강함을 유지하는데 실패를 하면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을수 있었고 165.1이닝을 던지면서 3.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덕분에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4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2012년에 선발투수로 170.1이닝을 던졌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5.0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2013년 초반에는 불펜에서 선발자리를 보장 받지 못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시즌중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이안 노바는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3.10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에는 팔꿈치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었고 2015년 후반기에 복귀를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귀한 이후에는 17번의 선발등판에서 94.0이닝을 던지면서 5.0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2016년 시즌을 뉴욕 양키스의 불펜투수로 시작한 이반 노바는 시즌중에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었고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츠버그에서 11번의 선발등판에서 3.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덕분에 피츠버그 구단과 3년 2600만달러의 계약을 맺을수 있었습니다. 2017년에는 187.0이닝, 2018년에는 161.0이닝을 던진 이반 노바는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래이드가 되었고 2019년에 선발투수로 187.0이닝을 던지면서 4.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타자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에서 뛰었기 때문인지 225개의 안타를 허용하였습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5선발투수로 1년 15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이반 노바는 삼두박근 문제로 인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겨우 19.0이닝을 던지면서 8.53의 평균자책점과 1.63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2021년 시즌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작한 이안 노바는 시범경기 5번의 등판에서 12.1이닝을 던지면서 7.30의 평균자책점과 1.95의 WHIP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고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해서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습니다. (12.1이닝을 던지면서 15개의 안타와 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6개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이후에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안 노바는 역시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자 4월 29일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택을 하였고 2021년에는 공을 던지지 않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2021년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이안 노바는 91~95마일의 직구와 85~87마일의 체인지업, 77~82마일의 커브볼을 던졌습니다. 커브볼의 구사 비율은 매우 낮았고 주로 92마일 전후의 싱커, 85마일의 체인지업, 93마일의 포심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반 노바의 우타자/좌타자 상대 성적:
싱커와 커브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는 투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270/0.322/0.437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0.285/0.340/0.465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싱커를 많이 던지는 우투수이기 때문인지 좌타자를 상대로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0년에는 우타자를 상대로는 0.294/0.351/0.559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0.267/0.353/0.422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는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우타자/좌타자에게 특별한 단점을 노출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반 노바의 구종 및 구속:
2020~2021년에 거의 경기 출장을 하지 못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과거에 보여준 구속을 다시 보여주지는 못할 겁니다. 그리고 1987년생으로 2022년에 만 35살이라는 것도 과거의 구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에 이반 노바는 평균 92.8마일의 싱커와 포심을 던졌으며 79.6마일의 커브볼과 86.5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습니다. 2019년에는 86.8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2020년에는 활용하지 않은 것을 보면...2022년에 구단에서 슬라이더의 구사 여부를 결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싱커와 커브볼이 커리어 동안에 가장 좋은 결과물을 가져온 구종입니다.)

 

이반 노바의 연봉:
2010년 5월 13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안 노바는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0년 24일인 선수로 메이저리그가 제공하는 모든 혜택을 누릴수 있는 서비스 타임 10년을 채운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 없이 한국 프로야구행을 선택했을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400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은 선수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해는 2017년으로 975만달러의 돈을 받았습니다. 2022년에 SSG 랜더스에서는 총액 100만달러의 돈을 받을수 있다고 하는데 계약금이 15만달러, 연봉이 75만달러, 옵션이 10만달러라고 합니다.

 

이반 노바 영입에 대한 단상: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19.0이닝을 던졌지만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를 영입하는 위험한 선택을 하였는데...이게 좋은 선택인지는 사실 조금 의문입니다. 100만달러나 되는 돈을 약속한 것을 고려하면 조금 더 젊고 2021년에 상위리그에서 뛴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았을것 같은데...아마도 2021~2022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보여준 구위나 커맨드가 나쁘지 않다고 구단에서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이반 노바는 27.0이닝을 던지면서 3.00의 평균자책점과 1.07의 WHIP, 9이닝당 2.0개의 볼넷, 4.3개의 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많이 줄었지만.....과거에는 훌리오 프랑코 (Julio Franco), 카를로스 바에르가 (Carlos Baerga), 트로이 오리어리 (Troy O'Leary), 호세 리마 (Jose Lima)와 같이 전성기가 지난 한때 메이저리그 주전급 선수들을 한국의 프로야구 구단이 영입하는 선택을 하기도 하였는데...2022년에 이반 노바가 성공적인 결과물을 가져온다면 다시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전성기가 한참 지난 베테랑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는 선택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야시엘 푸이그도 그런 선수 영입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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