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인 DJ 피터스 (DJ Peters)에 대해서 알아보자

유격수인 딕슨 마차도 (딕슨 마차도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2022년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를 외국인 선수로 활용을 하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2022년에는 외야수인 DJ 피터스를 외국인 선수로 활용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이며 2021년에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던 선수인데..2022년에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모습을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995년생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빨리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명할당이 되었을때 메이저리그 구단의 클레임을 받지 못하고 텍사스의 AAA팀으로 아웃 라이트가 되었을때 메이저리그에 대한 무모한 도전 대신에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아시아 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으면 마이너리그에서 뛰더라도 10~25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을수 있지만 40인 로스터에서 제외가 되면 AAA팀에서 뛰는 5개월동안에 총 2~3만달러 받는 선수생활을 해야 합니다.) 2021년에 LA 다저스의 AAA팀에서는 50경기에 출전해서 0.233/0.319/0.372, 4홈런, 19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지만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 70경기 출전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1~2022년 오프시즌에 외국인 선수로 영입할수 있는 선수중에서는 가장 2021년 경력이 좋은 선수를 영입하였습니다.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 70경기 출전해서 0.197/0.242/0.422, 13홈런, 38타점, 2도루를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커리어 동안에 AA팀에서 200경기 출전해서 0.238/0.324/0.455, AAA팀에서 107경기 출전해서 0.247/0.357/0.436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프로야구에서 좋은 타율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1995년 12월 12일생으로 얼마전에 만 26살이 된 DJ 피터스는 LA 다저스 홈구장 인근인 글렌도라 출신의 선수로 어릴때부터 LA 다저스의 팬으로 성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6피트 6인치, 225파운드의 큰 신체조건과 어울리지 않게 인상적인 운동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고교를 졸업하던 2014년에는 시카고 컵스의 36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5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36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하지 않고 주니어 칼리지에 남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14년, 2015년 드래프트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6~10라운드 지명을 받을수 있는 선수로 큰 신체조건에 어울리지 않는 인상적인 운동능력을 갖고 있지만 히팅툴에 대한 의문이 있는 선수였다고 합니다. 2016년에 주니어 칼리지에서 0.419의 타율과 16홈런, 65타점을 기록한 이후에 다저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4만 7500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가 4라운드픽으로 디 고든을 지명한 이후에 LA 다저스는 매해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픽으로 전형적인 로또픽을 지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016년에는 DJ 피터스가 그런 선수였습니다.) 드래프트 당시에 290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로 플러스 등급의 파워 포텐셜과 평균적인 스피드, 플러스 등급의 어깨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계약을 맺은 이후에 다저스의 R+팀에서 0.351/0.437/0.615, 13홈런, 48타점, 5도루를 기록하면서 제이슨 워스를 연상시키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제이슨 워스는 2017년 시즌을 A+팀에서 132경기에 출전해서 0.276/0.372/0.514. 27홈런, 82타점, 3도루를 기록하면서 리그 MVP에 선정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DJ 피터스는 인상적인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긴 팔을 이용한 엄청난 스윙 궤적과 플러스 등급의 근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구장 모든 방향으로 플러스 등급의 파워를 만들어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구종에 대한 판단능력과 스트라이크존 설정 능력을 갖고 있지만 스윙에 구멍이 있기 때문에 좋은 구속을 보여주는 몸쪽 공에 단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진이 189개의 삼진을 당했습니다.) 평균이상의 스피드와 강한 어깨를 갖고 있는 선수로 미래에 우익수로 뛰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좋은 리더쉽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8년에는 다저스의 AA팀에서 뛰면서 0.236/0.320/0.473, 29홈런, 60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텍사스 리그에서 가장 많은 29개의 홈런을 기록하였지만 역시나 리그에서 가장 많은 192개의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엄청난 가슴 근육과 긴 팔다리를 통해서 플러스-플러스 등급의 파워를 타석에서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긴 팔로 인해서 몸쪽공에 대한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점을 개선해야 갖고 있는 파워를 모두 경기장에서 활용할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좋은 운동능력과 평균이상의 어깨를 갖고 있는 외야수지만 송구의 정확도가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9년에 AA팀과 AAA팀에서 뛰면서도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는데 플러스-플러스 등급의 파워를 갖고 있으며 좋은 스트라이크존 설정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윙이 너무 크기 때문에 몸쪽 빠른 공에 대한 단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에 대한 헛스윙이 많은 이유라고 합니다. (커리어 삼진 비율이 36%를 기록하였습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팀의 40인 로스터에 합류한 DJ 피터스는 2020년에는 LA 다저스의 확장 캠프에서 훈련을 하였고 스윙을 작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결과물을 얻었다고 구단은 판단을 하였기 때문에 2020년 포스트시즌 택시 스쿼드가 DJ 피터스를 포함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실제 26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2020년 확장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다저스의 시설에서 스윙을 교정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였기 때문인지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LA 다저스는 DJ 피터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4월말에 다저스의 유틸리티 선수인 잭 매킨스트리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팀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형편없는 컨텍을 보여주면서 자리를 잡는데 실패를 하였고 2021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LA 다저스가 불펜투수인 대니 더피를 영입하게 되면서 지명할당이 되었고 8월 2일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클레임을 받아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리빌딩을 진행하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뛸 당시보다 휠씬 많은 기회를 부여 받았지만 역시나 좋은 컨텍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결혼하면서 가장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이점도 DJ 피터스가 미국에서 메이저리그를 노크하는 것이 아니라...금전적인 부분을 선택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DJ 피터스의 타격 스플릿:
우타자이지만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우투수를 상대로 더 좋은 타격을 하였습니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0.225/0.260/0.500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좌투수를 상대로는 0.148/0.211/0.284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우투수/좌투수 상대로 모두 삼진이 너무 많습니다.) 반면에 2021년에 AAA팀에서는 좌투수를 상대로 조금 더 좋은 타격을 해주었습니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0.219/0.308/0.336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좌투수를 상대로는 0.279/0.354/0.488의 성적을 기록하여습니다. 2019년에 AAA팀에서는 우투수를 상대로 0.25/0.342/0.426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투수를 상대로는 0.191/0.283/0.404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2018년 AA팀에서는 좌투수를 상대로 0.264/0.359/0.592, 우투수를 상대로는 0.227/0.307/0.432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스윙을 보면...강속구 좌투수에게 약할수 밖에 없는 선수인데 한국에는 강속구 좌투수가 부족한 편이라..좌투수를 상대로 좋은 공략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DJ 피터스의 수비 및 주루:
좋은 운동능력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중견수로 210.0이닝을 수비하면서 +1의 DRS와 +2의 OAA 수치, 좌익수로 162.0이닝을 수비하면서 +2의 DRS와 +1의 OAA, 우익수로 130.1이닝을 수비하면서 +1의 DRS와 +1의 OAA 수치를 기록한 선수로 외야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이상의 수비를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2022년에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외야수로 모든 포지션에 대한 수비를 담당하면서 좋은 수비를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중견수로 3008.0이닝, 우익수로 874.2이닝, 좌익수로 207.0이닝을 수비하였습니다. 유망주시절의 인터뷰를 보면 중견수로 뛰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큰 체격을 갖고 있지만 좋은 운동능력과 큰 보폭을 갖고 있는 선수로 최소한 평균적인 스피드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도루 시도자체가 많은 선수가 아닙니다.)

 

DJ 피터스의 연봉:
2021년 4월 23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DJ 피터스트는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88일인 선수로 2021년에는 약 27만달러 전후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휠씬 더 큰 돈을 벌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에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8만달러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아직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도 텍사스 구단에게 일정 금액의 인센티브가 지불이 되었을것 같은데...DJ 피터스급의 선수의 시장 이적료는 20~30만달러 수준일겁니다.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지만 이젠 가장이기 때문에 빠르게 많은 연봉을 줄수 있는 아시아 시장을 노크한 것으로 보입니다.

 

DJ 피터스 영입에 대한 단상:
1995년 12월생으로 이제 막 26살이 된 선수이고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접고 아시아 무대를 노크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선수인데..아마도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명할당이 되었을때 어떤 구단도 클레임이나 트래이드에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의 입지에 대해서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었고 기회가 있을때 아시아 야구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2022년에 AAA팀에서도 삼진 머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시아 리그에서 뛸 기회도 영원히 얻지 못했을 겁니다. 다저스 팜에서 성장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이선수의 이런 저런 리포트를 많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도 하였는데...이선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나 큰 신장, 긴 팔다리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이 너무 크고 몸쪽 공에 대한 단점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2018년부터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타격 인스트럭터들과 많은 시도를 하였지만 결과물은 얻지 못했고 오히려 장점만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2022년 스프링 캠프에서 구단이 판단을 해야 할 겁니다. 단점이 있더라도 장점을 극대화할수 있는 타격 매커니즘으로 돌리는 선택을 할지..아니면 다저스 조직에서 했던것처럼 몸쪽공에 대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타격 매커니즘에 계속해서 변화를 줄지...DJ 피터스의 긍정적인 점은 매우 훈련태도가 좋은 선수이기 구단의 코치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2020년 포스트시즌때 다저스 구단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할 기회를 얻을수 있었고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도 메이저리그에 자리가 없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구단이 마지막에 로스터컷을 했습니다.) 따라서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성실한 훈련태도나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