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버로우스 (Beau Burrows)와 계약을 맺은 LA 다저스

아직 LA 다저스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LA 다저스가 한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투수 유망주였던 보 버로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보 버로우스 본인이 개인 SNS를 통해서 발표를 하였습니다.) LA 다저스의 경우 마이너리그 계약을 일괄적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후에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몇년간 LA 다저스의 로스터에 빈자리가 없었기 때문인지 젊은 마이너리그 FA들이 다저스와 잘 계약을 맺지 않았는데...과거 수준급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보 버로우스가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한 것을 보면....현재 LA 다저스의 로스터가 많이 약해지기는 한 모양입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전체 22번픽 지명을 받은 보 버로우스는 2020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고 매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21년에는 디트로이트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구단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서 11.0이닝을 던지면서 13.91의 평균자책점과 2.36의 WHIP를 기록하였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65.1이닝을 던지면서 5.10의 평균자책점과 1.35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9이닝당 3.9개의 볼넷과 1.9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9.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부터 상위리그에서 뛰면서 홈런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마도 이점을 개선할수 있을지가 미래 기차를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때는 선발투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지만 2021년에 선발보다 불펜으로 등판한 경기가 더 많은 것을 고려하면 2022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는다면 아마도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평균 93.2마일의 직구와 84.9마일의 슬라이더 (커터), 85.2마일의 체인지업, 75.4마일의 커브볼을 던졌습니다. 유망주시절에는 다저스가 선호하는 높은쪽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92~94마일의 직구와 각도 큰 커브볼을 던진다고 알려졌던 선수인데..메이저리그에서는 커브볼의 구사비율이 3%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후에 다저스의 캠프에서 구종이나 그립등에 변화를 주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1996년 9월생으로 2022년 시즌 대부분을 만 25살의 나이로 보낼 예정인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 팜에서 뭔가를 지도하면 잘 자신의 것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제 기억에 2015년 드래프트 당시에 LA 다저스가 전체 24번픽으로 고려할수 있는 선수로 종종 거론이 되었던 선수로 기억을 하는데...결국 LA 다저스 조직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의 문을 노크할 기회를 얻게 되었군요. (2015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는 전체 24번픽으로 워커 뷸러를 지명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미네소타는 선발투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AAA팀에서는 선발투수로 자주 등판을 시켰는데 2022년에 LA 다저스는 AAA팀에서부터 1~2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짤은 이닝을 전력투구하는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