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신더가드 (Noah Syndergaard)와 1년 2100만달러의 계약을 맺은 LA 에인절스

2021~2022년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선수들의 행선지가 조기에 확정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실제로 다른해와 비교해서 빠르게 새로운 행선지가 결정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LA 에인절스가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였던 노아 신더가드와 1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노아 신더가드의 경우 2020~2021년에 거의 공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에 뉴욕 메츠의 1년 1840만달러짜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고 FA 재수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였는데..그것보다 휠씬 큰 금액을 LA 에인절스부터 제시 받으면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시즌중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다시 관중을 받으면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지....2021~2022년 오프시즌에 발생하는 계약들의 규모가 생각보다는 큰 편입니다.

 

2020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이 발생을 하였고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노아 신더가드는 2020년에는 공을 던지지 못했고 2021년 6월 복귀를 목표로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이 발생을 하면서 약 3달 복귀가 늦어지게 되었고 시즌 막판에 불펜투수로 2경기에 등판해서 2.0이닝을 던지면서 3개의 안타를 허용한 이후에 시즌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금까지...왜 불펜투수로 2021년 막판에 마운드로 돌아왔는지는 의문입니다.) 불펜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 노아 신더가드는 평균 94.7마일의 투심과 포심, 그리고 88.2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는데..모두 2019년에 선발투수로 보여준 구속보다 3마일 정도 부족한 구속이었습니다. 따라서 아직 몸이 100% 회복이 되었다고 말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A 에인절스가 무려 2100만달러짜리 계약을 선물한 것은 조금 무리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LA 에인절스는 2022년 시즌이 시작하는 시점에 노아 신더가드가 선발투수로 몸이 준비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1992년생인 노아 신더가드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라운드 추가픽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2015년 5월 12일에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입니다. 이후에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중에서 가장 좋은 스터프를 보여주었지만 내구성을 증명하지 못한 선수로 2015년 이후에 메이저리그 정규이닝을 던진 것이 2016년과 2019년이 유일합니다. 아마도 2022년에도 정규이닝을 던져주는 것을 기대하기 조금 힘들수도 있습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가 구속을 100% 회복을 해도 이전의 커맨드를 회복하는데 1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노아 신더가드는 2021년까지 구속을 100% 회복하지 못한 선수이기 때문에 2022년 시즌을 보내면서 커맨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샌디에이고나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뉴욕 메츠와 같은 구단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했는데..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지 가장 큰 계약을 제시한 구단과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내셔널리그 소속인 뉴욕 메츠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2022년 시즌이 아메리칸리그 첫 시즌인 노아 신더가드인데..커리어 동안에 LA 에인절스의 홈구장에서 공을 던져본 적은 없는 선수입니다. 심지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팀들과의 경기에서 등판한 적도 없는 선수입니다. 최근에 LA 에인절스가 1년짜리 계약으로 선발진의 구멍을 메우기위한 선택을 계속하고 있는데..결과물은 처참한 편입니다. 과연 노아 신더가드가 그 흑역사를 끝내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맷 하비, 트레버 케이힐, 훌리오 테헤란, 호세 퀸타나....) 일반적으로 연봉 2100만달러를 받는 투수라면 연간 180이닝, 3.3~3.5정도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서 LA 에인절스는 2022년 드래프트에서 2번째로 높은 픽을 잃게 되었습니다. 2021년 LA 에인절스의 성적이 좋지 않아서 상당히 높은 편인데...노아 신더가드의 영입으로 잃게 되었습니다. (약 150만달러의 슬롯머니가 배정이 된 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22~2023년 해외 유망주 계약기간에 사용할수 있는 슬롯머니 50만달러가 감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뉴욕 메츠는 2022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추가픽 (75~80번)을 한장 더 활용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Michael Conforto)도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2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 행사할 필들 많겠네요. (2021년 드래프트에서 미계약으로 발생한 1라운드픽도 한장 남아있고...) 전체적으로 뉴욕 메츠의 팀 분위기가 별로인지...노아 신더가드나 마이클 콘포토 모두 금액에 상관없이 뉴욕 메츠에 남을 생각이 없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