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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 (Robbie Ray)

MLB/MLB News

by Dodgers 2021. 11. 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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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투수인 로비 레이가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2021년 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로비 레이가 수상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예상을 했기 때문에 놀라운 선정은 아닙니다. 물론 2020년에 애리조나와 토론토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였던 것을 고려하면 2021년 로비 레이의 성적이 놀랍기는 합니다. 2020년에 51.2이닝을 던지면서 6.62의 평균자책점과 1.90의 WHIP를 기록하였던 로비 레이는 2021년에 토론토의 유니폼을 입고 32경기에 출전해서 193.1이닝을 던지면서 2.84의 평균자책점과 1.05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다른해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선수들과 비교하면 성적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2021년 시즌도 2020년에 이어서 COVID-19의 영향을 받은 시즌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이영상을 수상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기는 합니다. 로비 레이는 2017년에 애리조나 소속으로 162.0이닝을 던지면서 2.89의 평균자책점과 1.15의 WHIP, 그리고 9이닝당 12.1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7위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선수로 2021년 수상이 커리어 첫번째 수상입니다. 2020년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트레버 바우어는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었고 3년 1억 200만달러라는 역대급 계약을 이끌어냈는데...이번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로비 레이는 오프시즌에 얼마나 큰 계약을 이끌어낼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1991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5-6년짜리 계약을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복이 심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장기계약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9이닝당 7.8개의 볼넷과 2.3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로비 레이는 과거의 피칭 매커니즘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였고 오프시즌에 체력 훈련에 집중한 덕분에 평균 구속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습다. (구위와 컨트롤/커맨드가 모두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로 연결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평균 94.8마일의 직구와 88.7마일의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으며 종종 82.5마일의 커브볼과 88.0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구종 가치는 플러스 등급이지만 커브볼과 체인지업은 그렇지 않습니다.) 테네시주 출신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중부지구에 위치한 메이저리그 구단에게 적절한 선수지만 중부지구에 위치한 구단중에서 2021~2022년 오프시즌에 큰 돈을 쓸 구단이 없어 보입니다. (디트로이트는 이미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상황이고...)

 

로비 레이가 30장의 1위표중에서 29표를 가져갔으며 남은 1장의 1위표는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에게 돌아갔습니다. (로비 레이가 1위표 29장, 2위표 1장, 게릿 콜이 1위표 1장, 2위표 29장을 받았습니다.) 이외에 랜스 린, 네이선 이볼디, 카를로스 로단, 프랭키 몬타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리암 헨드릭스,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루카스 지올리토, 라이셀 이글레시아스가 득표를 하였습니다. 득표를 한 선수중에서는 로비 레이, 카를로스 로단, 라이셀 이글레시아스가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습니다. 일단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를 했다는 것은 선수의 몸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에는 셰인 비버 (Shane Bieber)가 건강을 회복해서 다시 사이영상을 노크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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