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유격수인 코리 시거에 이어서 크리스 테일러에게도 퀄리파잉 오퍼를 하면서 1년 1840만달러의 계약을 맺을 의사가 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물론 크리스 테일러가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타구단으로 이적하였을때 2022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추가픽을 얻기 위한 시도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021년 후반기에 건강이 좋지 못하면서 개인 성적이 많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2016년에 LA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에 657경기에 출전해서 0.264/0.341/0.458, 79홈런, 299타점, 50도루를 기록한 선수이기 때문에 LA 다저스 입장에서는 퀄리파잉 오퍼를 한 것이 당연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물론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지 또는 거절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1990년생으로 2022년에 만 32살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3~4년짜리 계약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이는데...아마도 3년 4200만달러의 계약보다 큰 계약을 이끌어낼 자신이 있다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저스와 1년 1840만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샌프란시스코의 불펜투수였던 윌 스미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3년 39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으며 2020~2021년 오프시즌에는 케빈 가우스먼이 3년 4000만달러의 계약을 맺는 대신에 퀄리파잉 오퍼를 선택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3년 4000만달러~3년 45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이끌어낼수 있을지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거절하는 기준이 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슈퍼 유틸리티 선수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0.800 근처의 OPS를 지난 5년간 기록한 선수이기 때문에 3년 4000만달러 정도의 계약을 이끌어낼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2021~2022년 오프시즌에 새로운 CBA 협상으로 인해서 불투명한 것이 워낙 많아서...선수들이 안정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2021년 정규시즌에 148경기에 출전해서 0..254/0.344/0.438, 20홈런, 73타점을 기록한 크리스 테일러는 목쪽이 좋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 11경기에 출전해서 0.351/0.419/0.784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매해 포스트시즌을 노크하는 강팀중에서 크리스 테일러를 영입해서 슈퍼 유틸리티 선수로 활용하는데 관심을 갖는 구단이 나타나기는 할 겁니다. (커리어 동안에 포스트시즌에서 62경기에 출전한 크리스 테일러는 0.259/0.364/0.478, 9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테일러가 버지니아주 출신의 선수이며 버지니아 대학을 졸업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동부지구팀에서 뛰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AAAA형 선수였던 본인을 풀타임 메이저리그로 성장시켜준 LA 다저스와 재계약을 맺는것도 고려하고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물론 2021년 시즌을 보내면서 다저스과 장기계약에 관심이 있다는 코멘트가 전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처럼 한개 포지션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팀을 더 선호할것 같기는 합니다. 이젠 곧 30대 중반이기 때문에 슈퍼 유틸리티 선수로 뛰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빌딩을 마무리한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매우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을 하는데...시애틀이 재영입할 생각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뉴욕 메츠의 로스터에도 잘 어울리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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