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 플로로 (Dylan Floro) 트래이드의 중간 점검

2021년 2월 12일에 LA 다저스는 2건의 불펜투수 트래이드를 진행을 하였습니다. 한가지는 애덤 콜라렉을 오클랜드로 보내는 트래이드였으며 다른 한가지는 딜런 플로로를 마이애미 마린스로 보내는 트래이드였습니다. 싱커와 슬라이더 투수였던 딜런 플로로가 2020년에 체인지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확실한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LA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한때 제외를 하는등 딜런 플로로에게 큰 가치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저스의 불펜진을 고려했을때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이 되었어야 하는 선수는 조 켈리였지만 조 켈리를 트래이드 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LA 다저스는 불펜 로스터 정리 차원에서 딜런 플로로를 트래이드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1년 시즌이 메이저리그 풀타임 4년차인 딜런 플로로는 마이애미 마린스에 합류한 이후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근에는 이미 가르시아를 대신한 마무리 투수로 등판을 하고 있습니다. 51경기에 등판해서 48.2이닝을 던지면서 2.96의 평균자책점과 1.25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저스에서 뛰던 2019~2020년에도 8~9월달에 체력이 떨어지면 전체적인 슬라이더의 커맨드가 하락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딜런 플로로인데...일단 2021년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월달에 7.2이닝을 던지면서 4실점, 1.30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단 2021년에 마이애미 마린스의 유니폼을 입고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딜런 플로로이기 때문에 마이애미 마린스도 불만은 없을것 같습니다.

 

LA 다저스는 딜런 플로로를 넘겨주고 2명의 불펜투수 유망주를 받았습니다. 한명은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렉스 베시아 (Alex Vesia)이며 다른 한명은 USC 출신으로 2020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카일 허트 (Kyle Hurt)였습니다. 알렉스 베시아는 다저스가 선호하는 상하 움직임이 많은 직구를 던지는 투수로 2020년과 2021년 초반에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고전하였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이후에는 LA 다저스의 불펜진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너무 자주 등판시키는 느낌이라...과거 궈홍치와 애덤 리베라토레와 같이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길 정도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26경기에 등판해서 28.0이닝을 던지면서 2.57의 평균자책점과 0.86의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가 플러스 알파로 받은 카일 허트는 대학 4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가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5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3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선수로 성적은 특출나지 않았지만 스터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선발투수로 95~96마일의 직구와 플러스 등급이 될 수 있는 체인지업, 좋을때 플러스 등급의 슬라이더, 커브볼을 던졌다고 합니다. (2021년에 다저스가 4라운드 지명으로 영입한 선수와 동일합니다. 스트라이크를 꾸준하게 던지면 1~2라운드급 스터프를 갖고 있는...) 하지만 평균이하의 커맨드와 좋지 못한 인성/훈련태도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알수 없는 이유로 2021년 시즌 데뷔가 늦었고 R팀에서 시작한 카일 허트는 최근에 A팀으로 승격이 되었습니다. 프로에서는 8경기에 등판해서 11.1이닝을 던지면서 14개의 안타와 6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19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결국 불펜투수 자원으로 보이는데..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을 개선할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최소한 고향팀인 LA 다저스 소속이 되었기 때문에 선수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