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윌레먼 (Zach Willeman)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보낸 LA 다저스

LA 다저스가 7월 29일에 트래이드를 통해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좌완 투수인 대니 더피 ()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는데...당시에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넘겨주기로 한 추후 지명선수가 결정이 되었습니다. AA팀의 불펜투수인 잭 윌레먼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니 더피가 2021년 후반기에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2번의 불펜세션을 진행한 이후에 시즌 아웃이 된 것을 고려하면...조금 과한 댓가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대니 더피를 마운드에 단 한경기도 등판을 시키지도 못했는데....뭐...대니 더피가 건강을 회복해서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면 더 좋든 선수가 추후지명선수로 갔겠지만....콜 해멀스도 그렇고 대니 더피도 그렇고...기존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급한 마음에 영입한 선수들의 결과물이 처참합니다.

 

이번에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하게 된 잭 윌리먼은 1996년생으로 오하이오주 출신의 선수이며 켄트주립대학교 3학년을 마친 이후에 2017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19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건강했다면 휠씬 이른 순번의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선수였지만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순번이 밀리게 되었고 LA 다저스가 12만 5000달러를 지불하고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밀워키의 선발투수인 에릭 라우어와 함께 대학에서 공을 던졌습니다.) 토미 존 수술로 인해서 2017년에는 공을 던질수 없었지만 2018년 시즌 막판에 불펜투수로 최고 100마일의 직구를 던지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따르면 직구는 주로 94~96마일에서 형성이 되었고 무려 91~92마일에서 형성이 되는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83~84마일에서 형성이 되는 파워 커브를 던졌다고 합니다. 큰 기대를 받고 시작한 2019년에 A팀에서 80.1이닝을 던지면서 5.38의 평균자책점과 1.68의 WHIP를 기록하면서 유망주 순위에서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단순하게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직구 구속이 91~94마일로 하락한 것이 유망주 가치를 하락시킨 이유였습니다.

 

2020년에는 개인 훈련을 한 잭 윌리먼은 2021년 시즌을 AA팀의 불펜투수로 공을 던졌는데 33경기에 출전해서 47.2이닝을 던지면서 3.78의 평균자책점과 1.36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9이닝당 4.3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컨트롤은 여전히 평균이하였지만 직구의 구속이 94~96마일로 회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직구 구속이 회복이 된 것을 캔자스시티의 스카우터들도 많이 봤기 때문에 이번에 추후지명 선수로 선택을 했을 겁니다. (다저스의 AA팀과 캔자스시티의 AA팀은 같은 지구에 속해있습니다.) LA 다저스에는 잭 윌레먼보다 좋은 불펜투수 유망주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큰 전력 손해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대니 더피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이적하게 된 것은 조금 아쉽군요. (헛된 희망의 댓가라고 이야기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