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펜진의 소모가 너무 많기 때문에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된 투수들이 전부 한차례 이상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상황이 된 LA 다저스가 오늘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해서 8월 14일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방출이 된 우완투수 셰인 그린을 영입을 하였다고 합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계약은 메이저리그 계약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계약에 합의함과 동시에 LA 다저스의 로스터에 포함이 된 누군가가 지명할당이나 방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에반 필립스나 네프탈리 펠리스가 유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오늘 마이너리그로 옵션이 실행이 된 카너 그린을 지명할당할수도 있겠죠.)
2015~2019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불펜투수로 뛰면서 8~9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셰인 그린은 2019~2020년에 애틀란타의 불펜투수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삼진이 줄어들고 전체적인 구속이 하락하였기 때문인지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FA시장에서 좋은 계약을 이끌어내는데 실패를 하였습니다. 결국 5월 9일에 애틀란타와 1년 15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6월 6일에 메이저리그에 합류를 하였는데..아쉽게도 2019~2020년에 보여준 모습을 반복하지 못하면서 8월 10일에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2021년에 애틀란타의 유니폼을 입고 셰인 그린은 19경기에 등판해서 17.0이닝을 던지면서 8.47의 평균자책점과 1.82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아마도 2021년 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과거에 비해서 커맨드와 컨트롤이 모두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가장 높은 비율로 활용하는 싱커가 메이저리그에서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92.9마일의 싱커와 84.4마일의 슬라이더, 87.7마일의 커터, 86.2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과연 LA 다저스에서 뭔가를 기대할수 있을지 의문이지만...투수가 부족해서 타구단에서 지명할당이 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 LA 다저스 입장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332경기나 출전해서 66개의 세이브와 51개의 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셰인 그린이라면 나쁘지 않은 로또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2021년 연봉은 애틀란타가 부담하고 LA 다저스가 지불하는 돈은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입니다. 정규시즌이 40경기 정도 남은 것을 고려하면 14~15만달러가 실제 LA 다저스가 부담하는 금액이 되겠군요. 100만달러도 날린 구단 입장에서는 작은 돈이죠.) 2019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LA 다저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서 영입에 관심을 보여주었던 선수중에 한명인데..2년이 지난 시점에 영입을 하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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