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필립스 (Evan Phillips)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킨 LA 다저스

LA 다저스가 8월 16일 경기에 등판해서 공을 던진 안드레 잭슨 (Andre Jackson)과 카너 그린 (Conner Greene)을 AAA팀으로 옵션을 실행하고 8월 16일에 클레임 절차를 통해서 영입했던 우완 불펜투수 에반 필립스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를 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72시간내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킬 필요가 있었던 선수인데...일단 8월 16일 경기에서 공을 던지면서 이후 몇일간 경기 등판이 힘든 안드레 잭슨과 카너 그린을 마이너리그로 내리고 불펜에 신선한 어깨를 추가했습니다. (에반 필립스의 경우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AAA팀으로 내리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으로 과거 소속팀이었던 볼티모어는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에반 필립스를 관리했습니다.)

2021년에 AAA팀에서는 불펜투수로 20경기에 출전해서 28.1이닝을 던진 에반 필립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8월 13일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을 입고 던진 3.0이닝이 전부인 선수로 지난 등판이후에 3~4일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에반 필립스는 LA 다저스에게 불펜투수가 필요한 시점에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이는데...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49경기에 출전해서 57.0이닝을 던지면서 7.26의 평균자책점과 1.79의 WHIP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LA 다저스가 언제 지명할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지명할당을 하였을떄 타구든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사실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LA 다저스의 팬 사이트들을 보면 에반 필립스가 던지는 슬라이더가 좌우 움직임이 매우 큰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워커 뷸러/블레이크 트라이넨의 슬라이더를 연상시키는 좌우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아쉽게도...그렇다고 해서...우타자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커리어 동안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226/0.400/0.33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299/0.396/0.50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고..LA 다저스가 패배가 확정적인 경기에서 이닝이나 소화해주는 역할을 해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A 다저스가 8월 16일에 메이저리그로 합류시킨 네플라티 펠리스가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지 않고 있는데 네프탈리 펠리스와 에반 필립스중에 누가 먼저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게 될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에반 필립스의 경우 LA 다저스가 오프시즌에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해서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해 볼만한 선수이기는 한데....선수 본인이 서부쪽이랑은 별다른 링크가 없어서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다저스에 잔류하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