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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준 대리언 누네스 (Darien Nunez)

LA Dodgers/Dodgers News

by Dodgers 2021. 7.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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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마이애미 원정 시리즈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를 하였지만 경기 등판을 하지 못했던 좌완 불펜투수인 대리언 누네스가 7월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통해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3.0이닝을 던진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이어서 4회에 등판한 대리언 누네스는 2.0이닝을 던지면서 2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기대보다는 휠씬 좋은 공을 던지면서 "나쁘지 않은데?"라는 인상을 남길수 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첫등판이었기 때문에 수비에서 도움을 주었어야 했는데..저스틴 터너가 대리언 누네스의 어깨를 무겁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홈런을 허용한 이후에 좌투수 킬러중에 한명인 크리스티안 워커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것을 보니...20살에 쿠바 대표팀에 그냥 선발이 되었던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커맨드라는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있기는 했지만 2.0이닝 동안에 37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26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습니다. (스트라이크 비율 70%) 직구와 체인지업을 거의 1:1 비율로 던진 투수로 평균 94.6마일의 직구와 80.1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직구를 15개가 던졌는데..인플레이 타구로 연결이 된 것이 없을 정도로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매우 생소한 팔각도와 딜리버리로 공을 던졌기 때문에....애리조나 타자들이 고전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처럼 메이저리그 중계 카메라 각도로 보니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인 아롤디스 채프먼을 연상시키는 투구동작으로 공을 던지더군요.)

 

LA 다저스가 최근에 수직움직임이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찾고 있는 상황인데...대리언 누네스가 데뷔전에서 던진 공들은 다저스가 원하는 딱 그런 종류의 공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생각보다 2021년과 2022년에 많은 기회를 부여 받을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리언 누네스가 신기한 것이 일반적으로 직구와 체인지업의 구속차이가 10마일 전후인데...15마일의 구속차이가 나는 공을 던졌다는 점입니다. (애리조나 타자들의 스윙을 보니..이점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하더군요.) 아직 체인지업에 대한 좋은 커맨드나 컨트롤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이부분을 개선할수 있다면 LA 다저스에서 좋은 역할을 기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제외하면 단 1개의 슬라이더를 던졌는데..슬라이더 구속은 79.5마일이었습니다. 피칭 감각이 있는 선수라면..가장 빠르게 익힐수 있는 구종이 슬라이더인데....LA 다저스가 대리언 누네스에게 슬라이더를 장착시켜줄수 있을지..첫등판이었던 것을 고하면 대리언 누네스는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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