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던 모건 (Adam Morgan)을 메이저리그에 합류시킨 시카고 컵스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2020년에 MVP 투표에서 득표를 했던 불펜투수 라이언 테페라 (Ryan Tepera)를 종아리 부상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대신에 오프시즌에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던 애덤 모건을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키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시카고 컵스는 내야수인 맷 더피 (Matt Duffy)를 60일자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시카고 컵스는 추가적으로 우완투수인 트레버 메길 (Trevor Megill)을 AAA팀으로 옵션을 행사하였고 토미 랜스 (Tommy Nance)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좌완 불펜투수인 애덤 모건은 2015~2020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불펜투수로 199경기에 등판을 하였던 선수로 4.84의 평균자책점과 1.35의 WHIP를 기록하고 있는선수입니다. 아쉽게도 2020년 시즌 막판에 팔꿈치쪽에 문제가 발생을 하면서 수술을 받게 되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논텐더를 하였습니다. 2020년 성적이 좋지 못했으며 팔꿈치쪽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2021년 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 수술 경과가 좋았기 때문에 2021년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할수 있었고 15경기를 던지면서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5경기에 등판한 애덤 모건은 16.1이닝을 던지면서 2.20의 평균자책점과 0.80의 WHIP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9이닝당 11.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에 1.7개의 볼넷만을 허용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켜주지 않았는데..기존 계약을 옵트아웃하지 않은 것이 신기하군요. 건강했을때 애덤 모건은 평균 91.6마일의 싱커와 81.5마일의 슬라이더, 83.5마일의 체인지업, 77.2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투수로 커리어 동안에 좌타자를 상대로 0.200/0.294/0.40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카고 컵스에서도 줄오 좌타자를 상대하는 불펜투수로 활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오프시즌에 맺은 계약내용으로 인해서 애덤 모건은 메이저리그에서 9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2020년 연봉이 157만 5000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많이 줄었군요.) 2021년 6월 29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시카고 컵스가 원하면 2022년에도 애덤 모건을 계속해서 보유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5년 17일인 선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