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투수진에 대거 부상자가 발생한 LA 다저스가 서서히 타구단에서 버려진 선수들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5월 2일 경기에서 불펜투수로 등판해서 2.0이닝을 던진 좌완투수 마이크 키컴 (Mike Kickham)을 지명할당하는 대신에 4월 28일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지명할당이 된 필 빅포드를 클레임 절차를 통해서 영입을 하였다고 합니다. 지명할당이 된지 5일이나 된 시점에 클레임 절차를 통해서 영입한 것을 보면...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다저스의 투수진에 부상자가 속출하니 로또를 기대하면서 영입한 것으로 보이는데..과연 뭔가를 기대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명할당이 된 마이크 키컴의 경우 타구단이 클레임을 걸 만큼의 성적이나 스터프를 갖고 있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팀으로 아웃라이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 빅포드는 메이저리그에서 흔하지 않은...2차례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로 2015년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에 선발투수로 쓸만한 구위를 보여주었지만 기대만큼의 제구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1년만에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래이드가 되었고 바로 마약 테스트에 실패를 하면서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당했습니다. (필 빅포드의 경우 고교시절부터 인성에 대한 지적이 많았던 선수인데..약물 테스트 실패로 그 정점을 찍었고 유망주 가치는 크게 하락을 하였습니다.) 90마일 초중반의 직구를 던졌지만 볼넷 허용이 많았기 때문에 결국 2018년에 불펜투수로 변신하는 선택을 한 필 빅포드는 역전히 제구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팔각도를 크게 낮추면서 현재는 사이드암에 가까운 팔동작으로 공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팔각도를 낮추면서 전체적인 구속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 4월 26일 마이애미 마린스와의 경기에 1.0이닝을 던진 필 빅포드는 평균 92.8마일의 싱커와 82.7마일의 슬러브 형태의 변화구를 던졌는데...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한 것을 고려하면 전혀 효율적인 피칭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싱커와 변화구의 회전수도 평균이하입니다.) 따라서 추후에 LA 다저스의 부름을 받을수 있을지 의문인데..다저스가 불펜에 다양한 팔각도와 릴리스 포인트를 갖고 있는 선수를 포함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단 필 빅포드를 클레임을 통해서 영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2개가 남아있는 상황이라...2021년과 2022년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활용할수 있는 선수이기는 합니다.) 아마도 LA 다저스는 필 빅포드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라이언 톰슨과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겠지만....현실은 멀지 않은 시점에 다시 지명할당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다저스는 마이너리그팀으로 옵션을 실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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