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맥스 먼시 (Max Muncy)

2020년 정규시즌의 부진 (58경기에 출전해서 0.192/0.331/0.389)이 2021년 스프링 캠프 (20경기에 출전해서 0.229/0.351/0.438)까지 이어지면서 2021년 시즌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있었던 맥스 먼시가 2021년 시즌이 시작한 이후에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2018년의 모습을 다시 기대할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제 콜로라도 로키스 4차전 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한 것은 아쉽지만...오늘 오클랜드 원정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서 지난 5경기에서 8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맥스 먼시 앞에 배치된 타자들이 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맥스 먼시가 타점을 기록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볼넷 생산능력이 좋은 선수중에 한명인 맥스 먼시는 2020년에 타석에서 볼넷 생산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2018년과 비교해서 소극적인 타격 어프로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는데...2020년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과거와 비교해서 타격 결정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많은 볼넷을 골라내고 있습니다.) 2019~2020년에 2018년만큼의 성적을 기록하지 못한 이유가 변화구에 대한 대처능력이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맥스 먼시는 판단을 하였는데..일단 2021년 초반에도 직구 위주의 공략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변화구에 헛스윙을 하는 비율은 낮아진 느낌입니다. 따라서 2021년에 2020년 성적인 0.263/0.391/0.582의 성적을 다시 기록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2021년에 맥스 먼시는 5경기에서 0.400/0.478/0.55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47.1%의 하드-힛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수치는 2018년에 기록한 45.9%를 약간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2018년에는 40.0%의 하드-힛 비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은데...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땅볼 타구의 생산이 많다는 점입니다. 맥스 먼시가 타구를 띄우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많은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타자인데..아쉽게도 2021년에는 단 한개의 배럴타구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의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서 공을 띄우는 비율일 낮아졌는데...이게..구단 타격코치들의 지시 때문인지 아니면...시즌 초반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2018~2020년에 맥스 먼시는 배럴타구 생산 비율이 12~13%였던 타자였습니다. 오프시즌에 훈련을 통해서 타구를 중견수쪽으로 보내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2021년에는 좌익수/중견수/우익수쪽으로 타구 생산 비율이 1:1:1수준입니다. (훈련 효과가 확실하기는 합니다.)

 

LA 다저스가 2021년 초반에 팀의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결정을 하였는데...다른 선수들과 달리 맥스 먼시는 오늘 지명타자로 출전을 해서 휴식을 가졌습니다. (1루수로는 에드윈 리오스가 출전을 하였습니다.) 일단 오클랜드와의 원정 2차전에는 정상적으로 1루수로 출전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8~2020년에는 종종 2루수와 3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아마도 2021년에는 1루수로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송구가 많이 불안한 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으로 출전시키는 것은 다저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것 같습니다. (맥스 먼시는 1루수로 출전한 경기에서도 송구가 불안한 편입니다.) 시범경기에서도 2루수나 3루수로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크리스 테일러와 코디 벨린저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한동안 휴식을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은데...현재의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맥스 먼시에게는 다행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018~2019년 오프시즌에 결혼을 한 맥스 먼시는 2021년에 딸아이의 아빠가 된다고 하는데..분유값 효과를 2021년에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