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2020~2021년 오프시즌에 합류한 선수들이 스프링 캠프 초반에는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오늘 LA 다저스의 홈페이지에는 팀의 우완 불펜투수인 딜런 플로로를 마이애미 마린스로 내고 받은 좌완 불펜투수인 알렉스 베시아에 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Miami Marlins traded LHP Alex Vesia and RHP Kyle Hurt to Los Angeles Dodgers for RHP Dylan Floro) 1996년생으로 2018년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마린스의 17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는데..드래프트가 된지 2년만에 메이저리그에서 도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입니다. (대학교 4학년을 마친 이후에 드래프트가 된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합류할수 있었습니다.)
알렉스 베시아는 트래이드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주 알파인 출신으로 고향과 가까운 팀으로 트래이드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샌디에고가 더 가까운 팀입니다.ㅎ) 2019년 AA팀가 2020년 스프링 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에 합류할수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부진한 모습 (5경기에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는 4.1이닝을 던지면서 7개의 피안타와 7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을 보여준 선수지만 매우 독특한 직구를 던지고 있기 때문에 다저스가 딜런 플로로 트래이드의 핵심 선수로 알렉스 베시아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피칭 디셉션이 좋기 때문에 공을 던지는 손의 위치를 타자들이 보기 힘들고..라이징 특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헛스윙을 많이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알렉스 베시아는 2020년에 직구의 구사 비율이 72%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비율로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100마일에 가까운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알렉스 베시아처럼 평균 91.7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에게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알렉스 베시아의 직구는 평균 2370 rpm의 회전수를 보여주고 있는 공으로 우타자들에게는 공이 사라지는 느낌으로 높은쪽 스트라이크존에서 라이징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움직임이 좋은 직구 덕분에 마이너리그에서 알렉스 베시아는 9이닝당 12.42개의 삼진을 잡아낼수 있었다고 합니다. 알렉스 베시아의 2번째 구종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는 편인데..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평균 84.5마일의 체인지업을 18.0% 비율로 던졌으며 84.2마일의 슬라이더를 9.0%로 던졌습니다.
LA 다저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2021년 첫번째 시범경기를 갖게 되었는데..오프시즌에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한 마이크 키컴 (Mike Kickham)을 선발투수로 등판을 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1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 투수로 LA 다저스의 투수 뎁스를 고려하면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데..일단 일주일간의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모양입니다. (마이크 키컴은 2014년 이후에 6년만에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수 있었는데...14.0이닝을 던지면서 21개의 피안타와 5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 일단 1.0이닝을 던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후에 어떤 투수들이 마운드에 등판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스프링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투수들이 등판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 1.0이닝을 나눠 던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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