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벤치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자유계약선수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하는 선택을 하였기 때문에 벤치가 약해진 LA 다저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트래이드 (Los Angeles Dodgers traded LHP Adam Kolarek and RF Cody Thomas to Oakland Athletics for 3B Sheldon Neuse and RHP Gus Varland)를 통해서 다양한 내야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한 셸던 노이지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는데..최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할수 있다면 모든 포지션에 대한 수비를 담당할 준비가 되어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는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994년생인 셸던 노이지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마이너리그에서는 414경기에 출전해서 0.294/0.354/0.458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지만 2019년 8월 30일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해서는 26경기에 출전해서 0.250/0.295/0.304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장점이었던 힘있는 타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도 타격적인 부분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점이 오클랜드가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한 이유라고 볼수 있을것 같은데..LA 다저스는 아마도 2019년에 부진한 타격을 보여주었지만 하드-힛 비율이 47.4%로 준수했던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6피트, 232파운드의 작고 두툼한 몸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생각보다는 좋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수비를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선수로 원래 포지션인 3루수 뿐만 아니라 2루수와 유격수, 1루수, 좌익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강한 어깨를 갖고 있기 때문인지 대학에서는 투수로 28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대학에서는 불펜투수로 39.1이닝을 던지면서 1.61의 평균자책점과 0.95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2019년에는 3루수로 29.0이닝, 2루수로 114.0이닝을 수비하면서 +2의 DRS, +1의 DRS를 기록한 것을 보면...단순하게 수비 포지션을 담당하는 수준을 넘어서 평균적인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미래를 위해서 6피트 0인치의 신장을 갖고 있다면 체중을 200파운드 근처로 줄일 필요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저스가 선수의 체중관리를 잘 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이부분은 스캠을 통해서 강조할것 같습니다.)
일단 LA 다저스에 크리스 테일러라는 슈퍼 유틸리티 선수가 존재하고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잭 맥킨스트리가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스프링 캠프에서 타격이 폭발하지 못한다면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다저스의 2루수 후보인 개빈 럭스가 스프링 캠프에서 2020년과 같은 모습을 반복한다면 다저스가 셸던 노이지를 메이저리그에 유틸리티 선수로 합류시키고 개빈 럭스를 AAA팀의 주전 2루수로 뛰게 하면서 기량을 회복하게 하는 선택을 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타격이 실망스럽기 때문에 과연 다저스의 유틸리티 선수가 될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하겠지만 다저스가 수준급 벤치 자원이 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를 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한 것은 맞습니다. (애덤 콜라렉으로 더이상의 가치를 원했다면 그것도 욕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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