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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Fernando Tatis Jr.)와 Big League Advance

MLB/MLB News

by Dodgers 2021. 2. 2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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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파드리스가 팀의 유격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3억 4000만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언론에 알려진 내용중에 하나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마이너리그 시절에 "Big League Advance"라는 투자 펀드로 부터 일정금액의 금전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뛰면서 벌게 되는 돈의 일정 비율을 이 타자 펀드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선수와 펀드간에 합의에 의해서 발생한 거래이기 때문에...불법이라고 말을 할수는 없겠지만...상대적으로 미국에서 법의 보호를 덜 받을 수 밖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 선수들이 선수로 얻을수 있는 수익의 많은 부분을 잃는것 같아서...아쉽기는 합니다.

 

마이너리거들에게 접근하는 펀드에 대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주로 많은 계약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로우 레벨의 라틴 아메리카 출신 선수들에게 이런 유혹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장 로우 레벨에게 뛰는 선수들에게 10만달러 전후의 금액을 지원한 이후에 미래에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뛰게 되면서 벌게 되는 수익의 5~10%를 지불하는 계약을 맺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로우 레벨의 선수에게 당장은 달콤한 금액이지만..메이저리그에 도달해서 적지 않은 연봉을 받게 되면...그때부터는 선수입장에서는 많이 억울한 상황이 되는거죠. 2년전쯤에...과거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포수인 프란리스코 메히아 (Francisco Mejía)이 건으로 언론을 통해서 억울함을 소호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법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하는데...행위자체가 불법이 아니었기 때문에....펀드의 지불요구를 거절할 명분은 없습니다. 종종 일시불로 많은 돈을 지불한 이후에 계약관계를 청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미국 출신 선수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지만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선수들은 복잡한 계약관계를 맺은 경우가 많은데...10대 초반에 야구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할때..트래이너가 숙식을 제공하면서 훈련을 함께 할때..메이저리그에서 버는 수입의 일정부분을 지불한다고 계약을 맺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프시즌에 훈련을 할때..트래이너나 개별 타격코치들의 경우도 수입의 일정 부분을 요구하는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군요. 그래서...실제 연봉의 1/3이 이런식으로 사라진다고 푸념을 하는 라틴 아메리카 출신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체 연봉의 1/2은 세금과 연금등으로 빠져나가고..ㅎㅎㅎ)

 

이번에 언론에 알려진 "Big League Advance" 투자 펀드는 모두 344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약 5만달러~50만달러를 투자하고...투자한 금액에 따라서 미래에 받는 연봉의 비율도 다르다고 합니다. (1~10%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지불이 된 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최대 10% 비율을 적용한다면 3400만달러가 "Big League Advance"에게 향후 14년간 지불이 됩니다. 마이너리거들을 대상으로 이런 펀드를 운영하는 곳이 10곳이 넘는다는 것을 고려하면..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타 업체와 계약 관계가 남아있을수도 있습니다. 기사를 보면 2017년 10월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데..당시에는 막 유망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이나 뛰면서 1700만달러 정도의 돈을 번 사람인데..왜 이 계약을 막지 않았는지 조금 의문이기는 합니다. 심지어 계약을 맺기전에 2번이나 같이 만남을 갖고 밥도 먹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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