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1루수로 2020년에 42경기에 출전해서 0.230/0.331/0.410,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최지만이 오늘 발표된 연봉 조정 청문회에서 승리해서 2021년에 245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수는 245만달러, 구단은 185만달러를 원하면서..합의를 하지 못하고 연봉 조정 청문회까지 가게 되었는데...청문회의 3명의 위원은 선수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군요. 2020년에 85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선수이기 때문에..탬파베이 레이스가 제안한 연봉 인상률이 조금 적었습니다. (2017~2018년 오프시즌에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맺을 당시에 85만달러에 계약을 맺은것이 최지만에게는 긍정적인 결과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0.261/0.363/0.459, 19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1루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020년에는 COVID-19로 인해서 시즌 준비가 부족했던 것인지...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막판에는 햄스트링 문제로 인해서 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금력이 넉넉하지 못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겨우 185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보이는데...결국 청문회가 선수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일단 탬파베이 레이스는 2023년까지 최지만을 보유할수 있는 상황인데...2021년에도 2020년의 부진이 계속이 된다면 아마도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논텐더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래툰 선수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과거에는 구단이 영봉 조정신청에서 패배를 할 경우 스프링 캠프에서 선수의 연봉 1/6만 지불하고 방출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최근에는 그런 염치없는 짓을 하는 구단이 거의 없습니다. (아무래도 선수노조의 파워가 커진 것도 있겠죠.)
오늘 연봉 조정 청문회 결과가 발표된 3명의 선수중에서 선수가 승리한 것은 최지만 단 한명 뿐이었습니다. 앤서니 산탄데르와 J.D. 데이비스가 슈퍼 2 조항의 적용을 받아서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것과 달리 최지만의 경우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 76일로 서비스 타임 3년을 채우고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었기 때문인지 승리할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오프시즌에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직까지 추가적으로 1루수나 지명타자 자원을 영입하지 않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2021년에도 최지만은 마이크 브로소 (Mike Brosseau), 얀디 디아스 (Yandy Díaz), 요시 쓰쓰고 (Yoshi Tsutsugo)와 함께 1루수 및 지명타자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 잠시 스위치 타자 변신을 시도하기도 하였지만 아마도 2021년에는 과거처럼 우투좌타로 우투수를 상대하는 플래툰 선수로 활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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