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스쿱 (Jonathan Schoop)과 계약을 맺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2020년 시즌을 함께한 2루수 조나단 스쿱과 1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재계약을 맺는데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나왔던 선수로 그동안 조나단 스쿱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인지...2020년보다 크게 줄어든 연봉을 2021년에는 받게 되었습니다. 2020년에 61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조나단 스쿱은 2020년에 44경기에 출전해서 0.278/0.324/0.475, 8홈런, 23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언론에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조나단 스쿱은 2021년에 45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인센티브가 포함이 된 계약인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2020년 9월 중순에 오른쪽 손목이 좋지 않아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 하였는데..이것이 계약에 조금 반영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타격이 장점인 2루수가 손목이 좋지 않은 것은 좋지 않은 소식이니..(일단 현재는 모두 회복이 되었고 2021년 스프링 캠프는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커리어를 보낸 구단들이 대체적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팀들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라고 말을 하기 힘들수도 있지만 2013년 9월 25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846경기를 소화하면서 0.259/0.297/0.450, 141홈런, 415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2루수로 메이저리그 2루수중에서는 장타력만은 손에 꼽히는 선수입니다. 물론 그만큼 타석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출루율이 낮고 삼진이 많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2루수로 출전을 할때는 평균이상의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던 선수인데..최근에는 수비 수치가 조금 하락하면서 평균적인 2루수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뛰면서는 +0의 DRS, 10.7의 UZR/150, +2의 OAA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체격에 비해서는 수비가 여전히 좋은 편입니다.) 1년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2021년까지는 리빌딩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트래이드 데드라인 전에 조나단 스쿱의 트래이드를 고려할수도 있을것 같은데...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타율을 조금 더 높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2루수 이외의 포지션에 대한 수비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벤치 자원 역할을 해줄수 없는 것도 트래이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021년까지는 리빌딩의 시간을 갖기 위함인지 2020~2021년 오프시즌에 활발한 선수 영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로비 그로스먼과 2년짜리 계약, 윌슨 라모스, 조나단 스쿱과 1년짜리 계약을 맺은 것이 전부입니다. 아마도 팀의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기대만큼의 결과물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일단 내야수에서는 윌리 카스트로 (Willi Castro)와 이삭 파레데스 (Isaac Paredes)가 2020년에 보여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내야수들의 경우 전체적으로 수비에 대한 평이 좋지 않은데...이것이 젊은 선발투수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안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