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2020년 시즌을 함께 한 불펜투수 하비 게라와 2021년 시즌을 함께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특출난 구위를 기록한 적도 없고 특출난 성적을 기록한 적도 없는 불펜투수들의 숙명이지만...하비 게라와 또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당연스럽게 스프링 캠프에는 합류가 되었습니다.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는데..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80~1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하비 게리도 비슷한 조건이 2021년 계약을 맺었을것 같습니다. 하비 게라는 2020년에 14경기에 등판해서 15.2이닝을 던지면서 4.02의 평균자책점과 1.66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1985년생인 하비 게라는 2004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마이너리그 시절에 토미 존 수술을 한차례 받았기 때문에 성장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1년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해서는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로 2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하였지만 2013년부터 제구 불안을 겪으면서 2014년에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 마이애미 마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고 2019년 5월 20일부터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니폼을 입고는 54경기에 출전해서 69.1이닝을 던졌으며 4.67의 평균자책점과 1.34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2020년에 하비 게라는 평균 91.8마일의 싱커와 85.9마일의 슬라이더, 78.9마일의 커브볼을 던졌는데..과거 LA 다저스의 불펜투수로 뛰던 시점과 비교하면 구속이 많이 하락을 하였군요.
일단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불펜투수로 고려가 되지는 않겠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의 불펜진이 약한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시즌에도 5~6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4년 드래프트 당시에 1라운드급 구위를 갖고 있지만 투구폼이 좋지 않고 인성적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서 4라운드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이선수와 LA 다저스가 계약에 합의를 하였을때 스틸픽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꾸역꾸역 2021년가지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군요. 당시에 LA 다저스의 1라운드 픽으로 지명을 받았던 스캇 엘버트, 블레이크 드윗이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안착하지 못하고 빠르게 사라진 것을 고려하면 하비 게라가 LA 다저스 2004년 드래프트 승자가 맞습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불펜을 많이 보강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1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얻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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