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논텐더가 된 우완투수 클레이 홈즈가 오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재계약을 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팔뚝 부상으로 인해서 거의 등판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구단에서 다시 데려온 것을 보면 수술을 받을 정도로 좋지 않은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2020년 클레이 홈즈는 불펜투수로 1경기 등판해서 1.1이닝을 던졌습니다.) 2014년에 이미 한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2014-2015년에 거의 공을 던지지 못했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팔뚝 통증이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기회를 조금 더 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것을 보면 구단도 충분한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018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선발투수로 뛴 선수지만 9이닝당 4개 정도의 볼넷을 허용하는 평균이하의 컨트롤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결국 불펜투수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불펜투수로 35경기에 등판해서 50.0이닝을 던지면서 5.58의 평균자책점과 1.62의 기록하였습니다. 여전히 제구가 좋지 못하지만 평균 92.4마일의 싱커와 79.5마일의 커브볼, 84.5마일의 슬라이더를 통해서 2.0이 넘는 땅볼/뜬볼 비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건강하다면 5-6회에 등판시켜서 제구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2020년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마이너리그 옵션이 0개 남은 선수가 되었기 때문에 2021년에 스캠과 AAA팀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4월 6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로 2020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2년 31일이라는 것을 고려하면...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2024년까지 구단이 권리를 보유할수 있는 선수입니다. 2011년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조직에서 뛴 선수이고....피츠버그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구단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는 클레이 홈즈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팔동작이 이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선수인데..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이너리그에서 투구 매커니즘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시도를 좀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체격을 보면 투심이 아닌 포심으로 구종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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