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LA 다저스의 많은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0년 올해의 신인 후보중에 한명을 배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20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 3인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3루수인 알렉 봄 (Alec Bohm), 밀워키 브루어스의 셋업맨인 데빈 윌리엄스 (Devin Williams),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2루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 (Jake Cronenworth)입니다. 3명의 선수들이 워낙 모두 좋은 활약을 정규시즌에 보여주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다저스의 개빈 럭스는 공수에서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토니 곤솔린은 정규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더스틴 메이는 구위에 비해서 세부 스탯이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3루수인 알렉 봄은 시즌중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44경기에서 0.338/0.400/0.481, 4홈런, 23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60경기를 소화했다면 거의 올해의 신인상 수상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기대보다는 3루수 수비도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1년부터 브라이스 하퍼의 든든한 후원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시즌 초반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20년에 54경기에 출전해서 0.285/0.354/0.477, 4홈런, 20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9월달에 페이스가 하락하지 않았다면 확실한 올해의 신인 후보였지만...9월달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같이 페이스가 하락하였습니다. 내야수이지만 22개의 장타를 기록할 정도로 인상적인 장타력을 보여주었고 2루수와 1루수로 플러스 등급의 수비를 보여준 것도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불펜투수인 데빈 윌리엄스는 26살로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입니다. 2020년에 22경기에 등판을 한 데빈 윌리엄스는 27.0이닝을 던지면서 0.33의 평균자책점과 0.63의 WHIP를 기록하면서 2020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불펜투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9이닝당 17.7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불펜투수가 올해의 신인상을 받는 것이 힘들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워낙 압도적인 피칭을 하였기 때문에 올해의 신인상은 데빈 윌리엄스가 수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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