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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인 타일러 화이트 (Tyler White)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20. 7. 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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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K 와이번스가 부상으로 방출이 된 닉 킹엄을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LA 다저스의 AAA팀 소속이었던 타일러 화이트를 영입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외국인 타자를 한명만 보유하는 선택을 하는데...SK 와이번스는 두명을 보유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선발투수가 등판한 경기에서는 타자중에 한명은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LA다저스의 40인 로스터는 물론이고 60인 로스터에도 합류하지 못한 선수지만 다저스의 AAA팀 소속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이적료가 발생하였을 가능성도 있지만..그부분에 대한 언급은 LA 다저스의 홈페이지도 없는 상태입니다.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코멘드가 올라와 있기는 합니다. (Minor Leaguer Tyler White has been given his release to negotiate a deal with SK Wyverns of the Korean Baseball Organization. White was not included in the Dodgers’ 60-man player pool.) SK 와이번스의 현재 성적을 고려하면 2020년에 시즌을 위한 영입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2021년 시즌을 위한 외국인 타자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닉 킹엄이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선발투수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는 것을 고려할수 있겠지만..일반적으로 투수들의 경우 타자보다 몸을 만드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효율적인 선택은 아니라고 판단을 한것 같기도 합니다.

 

1990년생인 타일러 화이트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출신의 선수로 5피트 10인치의 작은 몸과 뚜렷한 툴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고교를 졸업하던 시점에 지명을 받지 못하였으며 상대적으로 무명대학인 웨스턴 캐롤라이나 대학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1학년때부터 주전으로 뛰었지만 코너 내야수에게 어울리는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2012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였고 2013년에 대학에서 0.363/0.423/0.661의 성적을 기록한 덕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3라운드 지명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학에서의 커리어와 드래프트 순번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것이 어떻게 보면 기적이라고 말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사인 어빌리티가 아니라 기량으로 인해서 30라운드 이후에 지명을 받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는 비율은 아마도 5%도 되지 않을 겁니다. 많은 나이에 프로 생활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마이너리그는 빠르게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3년을 A-팀에서 마무리를 하였으며 2014년에는 A+팀, 2015년에는 AAA팀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2016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6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상적인 컨텍과 선구안, 장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특출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평균이상의 컨텍과 한시즌 12~15개의 홈런을 기록할수 있는 파월르 보여주었습니다. 미래에 맷 애덤스와 같은 1루수로 성장할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종종 3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3루수로 뛰기에는 수비범위가 좁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6년 스캠에 초대가 된 타일러 화이트는 개막 로스터에 포함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좋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0.217의 타율과 8개의 홈런, 28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전력이 워낙 좋기 때문인지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거의 뛰지 못하고 AAA팀에서만 주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AA팀에서 0.300/0.371/0.528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2018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7-8월달에는 10할이 넘는 OPS를 기록하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로스터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0.276/0.354/0.533, 12홈런, 42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성적이 좋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체중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는 존재했지만 성적이 조금 민망 (71경기에서 0.225/0.320/0.330, 3홈런, 21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때문에 7월19일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7월 25일에 LA 다저스로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Traded by Astros to Dodgers for RHP Andre Scrubb) 당시에 좌투수에게 강점이 있었던 다저스의 우타자들이 대부분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우타자가 필요했던 다저스가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제 기억에 2018년에도 다저스가 트래이드를 통해서 타일러 화이트의 영입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겨우 22타수 1안타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시즌중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승모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추후에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갑상선 이상이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이것의 치료에 집중하였다고 합니다. 휴스턴에서 뛰던 시절에는 체중 증가의 이유를 알지 못했는데 다저스에서 뛰면서 갑상선 문제라는 것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명할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데이비드 프리스의 은퇴 때문인지 바로 지명할당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2020년 2월 10일에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선수였고 2019년에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다른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다저스의 AAA팀 소속이 되었습니다. 스캠에 초대가 된 타일러 화이트는 시범경기에서 13경기에 출전해서 0.286/0.444/0.429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저스의 1루수쪽에는 맥스 먼시를 비롯해서 많은 자원들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에 결국 한국 프로야구 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맥스 먼시, 에드윈 리오스, 맷 베이티등이 1루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들입니다. 마이너리그에도 젊은 선수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일단 SK 와이번스에서 자리를 잡을 수만 있다먼 타일러 화이트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990년생으로 외국인 선수 생활을 시작하기에는 매우 적절한 나이입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성적이 256경기에 출전해서 0.236/0.315/0.409, 26홈런, 103타점인 선수로 2017-2019년에 삼성 라이온스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의 성적과 매우 유사한 선수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SK 와이번스 입장에서는 만세를 부르겠군요. (286경기에 출전해서 0.240/0.314/0.433, 35홈런, 96타점 기록)

 

타일러 화이트의 우투수/좌투수 상대성적:
메이저리그 전성기라고 말을 할수 있는 2018년에는 좌투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2018년에는 좌투수를 상대로 0.305/0.417/0.593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우투수를 상대로는 0.265/0.327/0.510의 성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좌투수에게 강점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9년에 다저스가 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다저스의 우타자들이 다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습니다.) 커리어 성적만 놓고 보면 우투수를 상대로 0.713의 OPS를 기록하였고 좌투수를 상대로 0.749의 OPS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좌투수의 공을 더 잘 공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일러 화이트의 수비 및 주루: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1루수로 출전한 선수로 1루수로 175경기, 2루수로 6경기, 3루수로 3경기, 좌익수로 2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018~2019년에는 1루수로 뛰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1루수를 제외한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2018년에 마이너리그에서는 3루수로 23경기, 2루수로 26경기를 소화하였는데 0.952의 수비율과 0.974의 수비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수비율만 놓고보면 쓸만한 수준은 됩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루수로는 -6의 DRS와 -3.6의 UZR/150 수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1루수 수비가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는 겨우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5피트 11인치, 238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1개. 마이너리그에서는 13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주자로 뭔가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타일러 화이트의 연봉:
오늘 SK 와이번스가 발표한 계약내용에 따르면 타일러 화이트는 2020년에 13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며 성적에 따른 옵션이 3만달러라고 합니다. 한국에 들어온 경우에 15일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며...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8월 중순에 1군 경기에 출전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적은 연봉이라고 말을 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만약 LA 다저스의 AAA팀 소속이었다면 매달 4000달러씩 월급을 받았을 텐데..한국행을 선택하면서 휠씬 큰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5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로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2년 101일 선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받은 연봉의 합이 150만달러 수준일것 같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받게 되는 돈이 타일러 화이트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타일러 화이트 영입에 대한 단상
타일러 화이트가 LA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가 되는 시점부터 한국이나 일본의 프로야구 구단들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하였는데..결국 한국 프로야구의 SK 와이번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군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었던 2016~2018년의 기량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과거 삼성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급의 성적을 기대할수 있겠지만 2019년에 건강함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을 고려하면 건강을 얼마나 회복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일단 2020년 시범경기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점은 긍정적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그동안 실전 경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경기 감각을 빠르게 회복할수 있을지도 중요할것 같습니다. (일단 2019년에 폭증했던 체중은 정상체중을 회복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조금 불안불안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과거 다저스의 1루수로 잠시라도 뛰었던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좋지 못했습니다. (제임스 로니, 스캇 반 슬라이크) 그래도 2020년 스캠에서 건강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쓸만한 성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타격을 한다면 SK에서 입지를 만들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SK 와이번스의 기존 외국인 타자인 제이미 로맥이 이젠 나이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남은 시즌동안에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서는 2021년에는 제이미 로맥을 밀어내고 외국인 타잘 자리를 잡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제이미 로맥도 잠시 다저스에서 뛰기는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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