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투수인 브렛 시슬 (Brett Cecil)에 대해서 알아보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완 불펜투수인 브렛 시슬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의 1라운드 추가픽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2012년부터는 불펜투수로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2013~2016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불펜투수로 인상적인 결과물을 보여주면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파격적인 4년 3050만달러의 계약을 이끌어낸 브렛 시슬인데 아쉽게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합류한 이후에는 부상으로 인해서 2018년부터 정상적인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어깨와 발, 2019년에는 손목 터널 증후근을 겪는 모습을 보여준 브렛 시슬은 2020년이 계약 마지막해이기 때문에 뭔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지만 아쉽게도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 같습니다. (브렛 시슬의 계약이 불펜투수들의 몸값이 폭등하기 시작한 시발점인데..이렇게 좋지 않은 결과로 마무리가 되니...불펜투수들에게 3년이상의 계약을 맺어주는 것을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꺼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에는 부상으로 인해서 단 한경기도 등판을 하지 못한 브렛 시슬이기 때문에 2018년 성적으로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2018년에 브렛 시슬은 32.2이닝을 던지면서 6.89의 평균자책점과 1.96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2018-2019년 성적을 고려하면 계약 마지막해인 2020년에는 방출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2018년에 브렛 시슬은 원정경기보다는 홈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홈경기에서는 4.86의 평균자책점과 0.829의 피 OPS를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9.00의 평균자책점과 0.976의 피 OPS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타자/좌타자 모두에게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상대적으로 좌타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936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862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단 부상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하락한 구위를 극복할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불펜투수였기 때문에 커리어 동안에 타석에 들어설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7타수 무안타가 성적의 전부입니다. 포스트시즌에는 2015~2016년에 8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당시에는 6.0이닝을 던지면서 실점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토론토 시절의 브렛 시슬과 세인트루이스 시절의 브렛 시슬은 전혀 다른 선수입니다. 당장 2020년 로스터 합류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브렛 시슬의 구종 및 구속:
19년에는 손목토널 증후근으로 공을 던지지 못한 브렛 시슬은 건강할떄는 90~91마일의 싱커성 직구와 86마일의 슬라이더, 81마일의 커브볼, 83마일의 쳉니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투수로 아쉽게도 토론토에서 플러스 등급으로 평가를 받았던 커브볼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이후에는 효과적으로 구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부상에서 회복이 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2020년에 과거와 같은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2018년에 9이닝당 6.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렛 시슬의 연봉:
2009년 5월 5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브렛 시슬은 16년 11월달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4년 3050만달러의 계약을 맺은 선수로 2020년에는 7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트래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합류한 이후에 기록한 성적을 보면 브렛 시슬을 2020년에 세인트루이스가 방출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브렛 시슬이 1986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추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1년짜리 계약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갈수 있을것 같은데..그것도 건강해야 가능한 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