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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인 타일러 살라디노 (Tyler Saladino)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19. 12. 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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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3년간 팀의 외국인 타자로 뛰었던 다린 러프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유틸리티 내야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타일러 살라디노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다린 러프처럼 큰 항방을 기록해줄 수 있는 타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삼성 라이온즈가 흥미로운 선택을 하였군요. 아마도 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면서 전체적인 팀의 전력에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과거처럼 삼성이 자금력이 풍부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액 연봉이 필요하였던 다린 러프와의 협상이 순조롭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린 러프는 2019년에 133경기에 출전해서 0.292/0.396/0.515,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새롭게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게 된 타일러 살라디노는 1989년생으로 2020년 시즌중에 만 31살이 되는 선수입니다. 2015년 7월 10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시카고 화이트삭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326경기를 소화하면서 0.226/0.278/0.330, 19홈런, 92타점, 13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특출난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은 많은 선수입니다. 2019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메이저리그팀과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메이저리그팀에서는 0.123/0.197/0.215의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에 마이너리그팀에서는 79경기에서 0.287/0.384/0.566, 17홈런, 64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989년생인 타일러 살라디노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출신의 선수로 고교를 졸업하던 2007년에는 드래프트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였고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Palomar 주니어 칼리지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나름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주니어 칼라지로는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는 유망주를 배출하는 주니어 칼리지입니다.) 팀의 유격수와 2루수로 뛰면서 2009년에 0.453/0.557/0.604, 2홈런, 27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타일러 살라디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6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하지 않았고 대신 오클라호마주에 위치한 Oral Roberts 대학에 편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대학에서 60경기에 출전해서 0.381/0.464/0.678, 17홈런, 73타점, 16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0년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7라운드 지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1만 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드래프트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타일러 살라디노는 6피트, 185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유격수로 넓은 어깨와 강한 송구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타석에서는 갭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지만 꾸준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습니다. 계약을 맺은 이후에 A-팀에서 시즌을 시작한 타일러 살라디노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A팀에서 시즌을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두개리그에서 0.305/0.390/0.437, 3홈런, 24타점, 5도루를 기록한 타일러 살라디노는 당시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0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는데 빠른 배트 스피드를 통해서 체격에 어울리지 않는 파워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플러스 등급의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퍼스트 스텝이 좋기 때문에 유격수로 좋은 수비범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깨도 플러스 등급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체적인 타격툴보다는 수비툴이 좋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미래에 유틸리티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타석에서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주전급 내야수가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1년 시즌은 A+팀에서 0.270/0.363/0.501, 16홈런, 55타점, 7도루를 기록하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7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캠기간에 손뼈 고절 부상을 당하면서 첫달을 결장을 하였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특출난 툴을 갖고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꾸준한 툴과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기 위한 스윙을 하고 있는데 구장 모든 방향으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는 타격 어프로치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평균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평균적인 주루와 평균적인 유격수 수비 범위를 보여주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깨는 강한 편이기 때문에 만약 유격수에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된다면 3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2년 시즌은 AA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시즌 막판에 AAA팀으로 승격이 될 수 있었습니다. 2개리그에서 타일러 살라디노는 0.236/0.353/0.315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컨텍에서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을 유지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격수로 좋은 퍼스트 스텝과 확실한 손움직임, 그리고 강한 어깨를 보여주고 있지만 수비범위가 유격수로 뛰기에는 약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후반부터 2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2012년에 AA팀에서 부진했기 때문인지 2013년 시즌도 AA팀에서 시즌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0.229/0.316/0.314, 5홈런, 55타점, 28도루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전히 볼넷을 골라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꾸준한 컨텍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유격수로 수비범위가 좁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지 유격수로 75경기, 2루수로 43경기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미래에 유틸리티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수비를 경험하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유틸리티 선수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 2014년에 AAA팀에서 개선된 타격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가치를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82경기에 출전해서 0.310/0.367/0.483, 9홈런, 43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7월 18일에 팔꿈치 부상을 당하였고 토미 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일찍 시즌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타일러 살라디노는 유격수로 뛸 수 있는 평균이상의 어깨와 불움직임, 손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으로 출전을 시키면서 유틸리티 선수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1루수와 좌익수로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석에서 볼넷 생산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실투를 장타로 연결을 할 수 있는 파워도 갖고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아마도 강팀의 주전이 되기에는 방망이 재능이 부족한 선수지만 유틸리티 선수가 될 수는 있을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시즌후에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토미 존 수술로 인해서 5월까지 재활의 시간을 보낸 타일러 살라디노는 2015년에 7월 10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3루수로 뛰면서 0.255/0.267/0.335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번째 안타는 존 레스터를 상대로 만들어냈습니다.) 2016년 스캠에서 0.286/0.333/0.694,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였고 0.282/0.315/0.409, 8홈런, 38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면서 팀의 유틸리티 선수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에 0.178/0.254/0.229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자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이해 등쪽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만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2018년 스캠에서 0.300/0.333/0.400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였지만 아쉽게도 만족스러운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4월 19일에 밀워키 브루어스로 현금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쉽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0.246/0.302/0.398의 성적을 기록) 마이너리그에서는 선구안을 보여주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런 선구안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자리를 잡지 못한 이유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19년 스캠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장타력을 보여주었지만 만족할 만한 컨텍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마이너리그팀에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많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시즌을 보냈습니다.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0.123/0.197/0.215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시즌후에 논텐더가 되었고 자유계약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타일러 살라디노의 타격 스플릿:
메이저리그 커리어 타격성적이 0.226/0.278/0.330인 타일러 살라디노는 우투우타의 선수로 우투수보다는 좌투수에게 약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0.223/0.267/0.332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좌투수를 상대로는 0.234/0.304/0.326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홈런은 우투수에게 더 많이 만들어냈는데 좌투수에게 2루타를 많이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볼넷 생산이 좌투수에게 더 좋은 편입니다.) 2019년에 AAA팀에서 기록한 성적을 보면 더 뚜렷하게 좌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확인이 되는데 우투수를 상대로는 0.261/0.355/0.516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좌투수를 상대로는 0.351/0.452/0.68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AAA리그가 전형적인 타자들의 리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타일러 살라디노가 뛴 밀워키 브루어스의 AAA팀은 사실 더 타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홈에서는 0.301/0.380/0.611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원정경기에서는 0.276/0.387/0.533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타일러 살라디노의 수비 및 주루:
프로 커리어를 유격수로 시작한 타일러 살라디노이지만 최근에는 내야 모든 포지션과 좌익수 수비를 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전형적인 유틸리티 선수라고 말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따라서 2020년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어떤 포지션에 대한 수비를 담당하게 될지는 알수 없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는 3루수로 101경기, 유격수로 97경기, 2루수로 76경기, 1루수로 6경기, 외야수로 10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2019년에 AAA팀에서는 유격수로 18경기, 좌익수로 18경기, 1루수로 15경기, 3루수로 12경기, 2루수로 11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DRS와 UZR/150수치를 보면 2루수/3루수/유격수로 평균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이상의 수비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 같습니다. 유격수로 약간 에러가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오기는 합니다. (2019년 AAA팀에서의 수비율은 모든 포지션에서 0.950~0960정도를 기록하였습니다.) 주루에서는 마이너리그 로우 레벨에서는 한시즌 39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최근에는 한시즌 10개정도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루에서 평균적인 수치를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역시나 한국에서도 한시즌 10개 전후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타일러 살라디노의 연봉:
이번 계약으로 인해서 타일러 살라디노는 2020년에 총액 90만달러의 돈을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만달러의 계약금과 70만달러의 연봉, 그리고 1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었습니다. 2015년 7월 10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3년 92일의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을 보낸 선수로 커리어동안에 194만 8724달러의 돈을 메이저리그에서 받은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0년 연봉은 상당한 금액입니다.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다면 88만 7500달러의 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시즌 많은 시간을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실제로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받은 돈은 17만 6564달러였습니다. 어떻게 되면 보장이 되지 않았던 2019년 연봉을 삼성 라이온즈가 2020년에 보장을 해주면서 영입할 수 있었네요.

 

타일러 살라디노의 영입에 대한 단상:
지난 3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였던 대린 러프의 존재감이 워낙 커서 새로운 선수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로 뛰게 된다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은데..일단 메이저리그 경험은 한국을 찾은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서 풍부한 선수입니다. 특히 최근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테일러 모터와 비교하면 타일러 살라디노가 미국에서는 1~2레벨은 더 높은 선수라고 말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미국에서는 유격수로 조금 부족한 수비범위를 보여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수비수치나 경기 경험등을 고려하면 삼성에서는 주전 유격수로 뛰어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2루수와 3루수로도 아마 평균이상의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역시나 타격인데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0.123/0.197/0.215의 타격은 거의 투수급입니다. AAA팀에서 기록한 0.287/0.384/0.566, 17홈런, 64타점, 41볼넷, 67삼진, 8도루의 기록은 준수한 편이지만 2019년을 PCL에서 뛰었고 그중에서도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San Antonio Missions에서 기록한 성적이라는 점은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일단 마이너리그 시절의 장점으로 평가를 받았던 선구안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입니다. 최근에 타격이 많이 무너진 상태이기는 하지만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한국을 찾은 딕슨 마차도, 테일러 모터와 비교하면 타일러 살라디노가 조금 더 미국에서 유명세가 있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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