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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인 크리스 프렉센 (Chris Flexen)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19. 12. 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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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산 베어스가 어제 뉴욕 메츠에서 지명할당이 된 우완투수 크리스 프렉센을 영입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17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해서 68.0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8.07의 평균자책점과 2.13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한때 뉴욕 메츠의 Top 10 유망주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던 선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심각한 제구 불안을 겪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커리어 성적은 한국 프로야구를 찾은 외국인 선수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는 선수지만 1994년생으로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한국을 찾았다는 점이 흥미로운 선수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한국이나 일본의 프로야구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본인도 2~3년후에 메이저리그를 노크하기 위해서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크리스 프렉센이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라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때는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참 못던진다는 느낌을 주었던 선수인데 과연 한국 프로야구팀에서는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에 고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신감을 빨리 잃는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때 딱 그런 모습이었는데...)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쪽에서 태어난 크리스 프렉센은 1994년생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선수중에서는 매우 어린 선수입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의 14라운드 지명을 받은 크리스 프렉센은 슬롯머니보다 휠씬 많은 37만 4400달러 (이해부터 드래프트에서 슬롯머니 시스템이 적용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뉴욕 메츠가 징계를 받지 않고 있고 사용할 수 있는 남은 슬롯머니를 모두 크리스 프레센에게 투자를 하였습니다.)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뉴욕 메츠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기 시작한 선수입니다. 드래프트 당시인 2012년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크리스 프렉센은 6피트 3인치, 210파운드의 몸 (현재는 6피트 3인치, 250파운드의 크고 두꺼운 몸을 갖고 있습니다.)을 갖고 있는 선수로 90~91마일의 직구를 주로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최고 93마일) 약간 힘이 들어가는 투구폼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좋은 신체조건과 마운드에서 승부근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미래에 선발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교팀에서 풋볼과 야구를 병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만약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 진학을 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계약을 맺은 이후에 R+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크리스 프렉센은 32.0이닝을 던지면서 5.63의 평균자책점과 1.63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망주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89~92마일의 힘이 있는 직구와 70마일 초반의 커브볼, 80마일 중반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원석에 가까운 투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2년에 루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2013년 시즌을 R+팀에서 시작한 크리스 프렉센은 69.0이닝을 던지면서 2.09의 평균자책점과 0.94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종종 유망주 사이트에서 이름이 거론이 되었는데 당시의 리포트를 보면 커브볼이 개선이 되면서 스트라이크존에 떨어지는 커브볼과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3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4년 시즌을 드디어 A팀에서 시작할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R+팀에서 개선이 되는 것으로 보였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커브볼도 꾸준함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7월달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것을 보면 2014년 전반기에 팔꿈치가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좋은 피칭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으로 토미 존 수술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 크리스 프렉센은 1년만에 다시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8월달에 A팀에 합류해서 33.2이니을 던지면서 1.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뉴욕 메츠의 26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2012년에 계약을 맺은 선수중에서 가장 어린 선수중에 한명이었던 크리스 프렉센은 90~94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있는데 스트라이크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플러스 구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브볼과 체인지업을 함께 던지고 있는데 좋을때는 평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투구시에 팔동작이 크기 때문에 변화구의 커맨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크리스 프렉센은 2016년에 A+팀에서 25경기에 등판하였고 134.0이닝을 던지면서 3.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뉴욕 메츠의 22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선발투수로 뛸 수 있는 당당한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움직임이 있는 평균 92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구속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80마일 후반의 커터와 70마일 중반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커터는 미래에 평균이상의 구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커브볼은 겨우 평균적인 구종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팔동작이 크게 때문에 투구폼을 잘 반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변화구의 커맨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체인지업도 평균이하의 구종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미래에 5선발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6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뉴욕 메츠가 제이 브루스의 트래이드를 진행하였는데 당시에 트래이드 카드로 논의가 되었지만 팔꿈치에 대한 의문으로 인해서 결국 트래이드에서 제외가 되었다고 합니다.

 

2017년 시즌은 오른쪽 무릎에서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강을 회복한 이후에 A+팀과 AA팀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7월 27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9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메이저리그에서 14경기에 등판을 한 크리스 프렉센은 48.0이닝을 던지면서 7.88의 평균자책점과 2.02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크리스 프렉센은 평균 92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있는데 좋을때는 96마일까지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종종 직구의 그립에 변화를 줘서 싱커성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구종은 많은 회전수를 보여주는 커브볼로 70마일 중반에서 형성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체인지업은 2017년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균적인 구종으로 평가를 받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슬라이더는 겨우 평균적인 구종으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확실한 변화구를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직구의 커맨드가 좋지 못하고 뚜렷한 변화구가 없기 때문에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피해가는 피칭을 하면서 볼넷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을 AAA팀에서 시작한 크리스 프렉센은 선발투수로 뛰면서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커맨드와 컨트롤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무릎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술을 받았고 8월말에 2018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구위는 준수한 편이지만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 정도의 커맨드와 컨트롤을 보여주지 못하였기 때문인지 2019년 중반부터는 AAA팀의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에 크리스 프렉센은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14경기, 불펜투수로 12경기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1경기, 불펜투수로 8경기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였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이닝당 2.4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스트라이크를 던져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9이닝당 8.56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최근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선수이기 떄문에 2020년 시즌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시작할 것이 아니라면 결국 지명할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선수입니다.

 

크리스 프렉센의 구종 및 구속: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27경기에 등판한 크리스 프렉센은 2017년에 선발투수로 9경기 등판을 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선발투수로는 평균 93마일의 포심과 92마일의 싱커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86마일의 슬라이더와 82마일의 체인지업, 76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이너리그 유망주시절에 평균이상의 직구와 커브볼을 던지는 투수로 평가를 받았는데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이후에는 커브볼의 구사 비율이 5~6% 수준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대신 불펜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거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으며 종종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한국 프로야구팀에서는 선발투수로 뛸 것이기 때문에 커브볼의 구사 비율이 조금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더 공략을 많이 당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356/0.429/0.620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277/0.438/0.462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사실 좌타자/우타자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난타를 당했습니다.) 2019년에 AAA팀에서 기록한 성적을 찾아봐도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우타자를 상대할 확실한 변화구가 없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0.325의 피안타율을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0.250이 피안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2019년에 AAA팀에서 허용한 11개의 홈런중에서 10개가 우타자에게 허용한 홈런입니다.)

 

크리스 프렉센의 연봉:
2017년 7월 27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크리스 프렉센은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07일인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에는 29만 6588달러의 연봉을 받은 선수입니다. 서비스 타임을 고려했을때 2019년에 마이너리그에서 약 10만달러, 메이저리그에서 6만달러 정도의 돈을 받았을것 같습니다. 따라서 2020년에 두산 베어스에서 받기로한 금액은 크리스 프렉센에게는 매우 큰 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994년생으로 2020년 시즌중에 만 26살이 되는 선수가 아시아팀과 계약을 맺은 이유는 뭐 돈을 벌기 위해서 오는 거죠. 일단 정확한 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100만달러의 돈이 크리스 프렉센의 영입을 위해서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크리스 프렉센 영입에 대한 단상:
제 기억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투수중에서 가장 어린 선수중에 한명으로 2019년에 잠시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 투수라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매우 심각한 제구 불안을 겪었던 어린 선수라는 점은 과연 한국 프로야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68.0이닝을 던지면서 54개의 볼넷을 허용하였는데 잡아내는 삼진보다 허용한 볼넷이 더 많은 투수입니다. 물론 AAA팀에서는 9이인당 2.74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발투수로 평균 92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이지만 마이너리그에서부터 변화구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던 선수로 우타자를 잡아낼 수 있는 확실한 변화구가 없는 선수라는 점도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그동안 두산 베어스가 넓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구단으로 투수들이 공을 던지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발투수로 시즌 초반에 자신감을 갖는다면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17년과 2018년에 무릎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선수라는 것도 사실 조금 맘에 걸리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20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투수중에서는 도박성이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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