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G 트윈스가 2020년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들과의 재계약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아마도 어제 미국 언론에 케이시 켈리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잠시 나오기도 하였는데...LG 팬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빠르게 두명의 투수 계약을 발표한 모양입니다. 느낌상 타자 유망주가 결정이 되면 일괄적으로 발표할 느낌이었는데 두명의 선발투수 모두 2019년에 솔리드한 이닝 소화력과 성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당연스럽게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생각보다 금액이 높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LG가 선수들에게 돈은 참 후게 주는 편입니다. 아마도 외국인 타자도 규정상 허용이 되는 100만달러를 꽉 채워서 영입할 것 같은데..누가 엘지의 부름을 받게 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어제 미국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던 케이시 켈리는 2019년에 180.1이닝을 던지면서 2.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여전히 삼진은 많이 잡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매우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약한 타구들을 많이 만들어내면서 팀의 확실한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려 150만달러의 보장된 돈을 받게 되었으며 성적에 따라서 3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뛰었다면 1년에 10만달러 벌기도 쉽지 않았을텐데..한국행을 결정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시 켈리와 동일한 1989년생인 타일러 윌슨은 2018년부터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2019년에 185.0이닝을 던지면서 2.92의 평균자책점과 1.16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의 성적과 비교하면 약간 아쉬운 점이 있지만 케이시 켈리와 함께 팀의 1~2선발로 많은 이닝을 던져주었기 때문에 LG 트윈스가 2019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수 있었습니다. 타일러 윌슨은 일단 2020년에 160만달러의 보장된 연봉을 받을 예정이며 성적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2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센티브를 모두 달성하면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이 각각 180만달러의 연봉을 받습니다. 확실히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수들과의 몸값을 비교하면 엄청나게 좋은 대우를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들은 받고 있습니다. 뭐 이런 부분이 입소문이 나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LG 트윈스행을 선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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