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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인 드류 가뇽 (Drew Gagnon)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19. 12.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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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아 타이거즈가 2020년 시즌을 함께할 투수로 드류 가뇽을 영입하였습니다. 11월초부터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이 되었던 선수가 드류 가뇽인데 결국 기아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군요. 11월중순에 뉴욕 메츠에서 지명할당이 되었을 시점에는 한국 프로야구 구단과의 협상이 틀어지면서 일본 프로야구 구단과 계약을 맺을것 같다는 리포트가 미국에서 나오기도 하였는데..결국 한국 프로야구행을 선택한 모양입니다. 구위가 특출난 선수는 아니지만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이후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준수한 제구력을 보여주었던 선수이며 프로 커리어 동안에 3번이나 150이닝 가까이 던진 내구성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팀에게 어울리는 선수는 맞습니다. 오프시즌 초반에 기아 타이거즈의 경우 2019년에 오클랜드와 볼티모어에서 뛰었던 애런 브룩스 (https://ladodgers.tistory.com/25878)를 영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드류 가뇽도 애런 브룩스와 유사하게 구위보다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통해서 미국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투수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국내에서 밥값해주는 외국인 투수들이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아니라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는 투수들이기 때문에 기아 타이거즈로 트렌드에 맞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우완투수인 드류 가뇽은 1990년생으로 고교를 졸업하던 당시에는 6피트 4인치, 190파운드의 좋은 신체조건 (현재는 6피트 4인치, 215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것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을 갖고 있었던 선수로 성장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당시에 성장형 고졸 선수를 선호하였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10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계약하지 않고 야구 명문대학인 롱비치 주립대학교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롱비치 주립대학교의 경우 피칭 감각이 좋은 선수들을 잘 성장시킨다는 평가를 받는 대학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롱비치 주립대학교에서 육상선수로 활약을 하였다고 합니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팀의 선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준 드류 가뇽은 매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3학년이었던 2011년에는 99.0이닝을 던지면서 2.81의 평균자책점과 1.18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1년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드류 가뇽은 좋은 신체조건과 쉬운 팔동작을 갖고 있는 선수로 일반적으로 90~93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칭 감각이 좋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잘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79~82마일의 커브볼과 82~85마일의 슬라이더, 그리고 82~85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3가지 구종 모두 평균적인 구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는 확실한 변화구가 없기 때문에 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드래프트 당시에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3~4선발투수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4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드류 가뇽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R+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였는데 구위가 좋지 않은 투수이기 때문인지 타자들의 리그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9.0이닝을 던지면서 8.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2012년 시즌은 A팀의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하였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을 A+팀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해 149.2이닝을 던지면서 2.83의 평균자책점과 1.07의 WHIP를 기록하면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18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는데 밀워키 브루어스의 팜에서 가장 좋은 제구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드류 가뇽은 움직임이 좋은 88~92마일의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많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전하고 있는 커브볼과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터를 던지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플러스 구종은 없는 선수지만 마운드에서 좋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피칭 감각이 좋기 때문에 미래에 4~5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3년 시즌은 A+팀과 AA팀의 선발투수로 공을 던졌는데 장점이었던 컨트롤과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29.0이닝을 던지면서 5.43의 평균자책점과 1.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상위리그의 타자들을 상대하기에는 구위와 커맨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88~92마일의 직구, 기복이 있는 커브볼과 겨우 평균적인 체인지업, 그리고 종종 커터를 섞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3년에는 AA팀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14년에는 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54.2이닝을 던지면서 3.96의 평균자책점과 1.27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낮은 스트라이크존에서 형성이 되는 88~92마일의 직구와 우타자들에게 효율적인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겨우 평균적인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으며 좌타자를 상대할때 종종 커터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구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이 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변신할 가능성이 거론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5년에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준 드류 가뇽은 불펜투수로 변신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밀워키의 AAA팀이 타자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팀인데...구위가 좋지 못한 드류 가뇽이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구위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당연스럽게 피해가는 피칭을 하게 되었고 볼넷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기 시작한 드류 가뇽이지만 구위가 좋은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AAA팀에서 불펜투수로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16년에 AAA팀에서 55.0이닝을 던지면서 5.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으며 1.47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2016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포수인 마틴 말도나도와 함께 LA 에인젤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Traded by Brewers with C Martin Maldonado to Angels for C Jett Bandy) 당시에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되는데 단 1년이 남은 선수로 아무런 가치가 없는 트래이드카드로 활용이 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LA 에인젤스에서 선발투수와 불펜을 오가면서 마이너리그 뎁스를 채워주는 투수의 역할을 하였는데 86.1이닝을 던지면서 6.25의 평균자책점과 1.55의 WHIP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결과물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때까지는 한국무대를 노크할 수 있는 투수의 모습을 전혀~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된 드류 가뇽은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2018년 시즌을 뉴욕 메츠의 AAA팀의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7월 10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4.2이닝 6실점 경기를 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해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157.2이닝을 던지면서 4.57의 평균자책점과 1.23의 WHIP를 기록하면서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3개의 많은 홈런을 허용하였지만 167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리그 삼진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90마일 전후의 직구와 함께 81마일 전후에서 형성이 되는 체인지업이 많은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9월달에 메이저리그에 불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19년은 AAA팀에서 시즌을 시작하였지만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4번이나 승격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로 23.2이닝을 던지면서 8.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뛰면서 88.2이닝을 소화하면서 2.33의 평균자책점과 1.07의 낮은 WHIP를 기록하면서 한국 프로야구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AAA리그가 장타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올해 드류 가뇽이 AAA팀에서 기록한 성적은 매우 인상적인 수치입니다. (홈런이 12개 허용했지만 올해 AAA리그가 엄청난 홈런리그였던 것을 고려하면 특별하게 홈런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드류 가뇽의 구종 및 구속: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뛴 선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평균 92마일의 직구와 82마일의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82마일의 슬라이더와 78마일의 커브볼을 종종 섞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뛰게 된다면 구속은 약 2마일정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미국 투수들을 보면 불펜에서 선발투수로 이동하면 직구 구속이 2~3마일 정도 하락합니다.) 2018년에는 1.8의 준수한 땅볼 비율을 보여주었지만 19년에는 1.0의 땅볼 비율을 기록할 정도로 특출나게 땅볼 비율이 높은 선수는 아닙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활용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좌타자에게 약점이 없는 것이 정상이지만 아쉽게도 좌타자에게 특별하게 강점을 보여준 것은 아닙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좌타자들에게 0.432/0.468/0.932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좌타자들에게는 그냥 배팅볼 투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AAA팀에서는 좌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우타자에게는 0.257의 피안타율을 기록한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186피안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문제는 2018년에는 AAA팀에서도 좌타자에게 고전했습니다.)

 

드류 가뇽의 연봉:
2018년 7월 10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9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13일인 선수입니다. 따라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받은 연봉의 합은 30만달러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11년에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면서 받은 34만달러의 계약금도 모두 사라졌을것 같기 때문에..딱 적절한 시점에 한국행을 선택한 것 같기는 합니다. 오늘 언론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드류 가뇽은 2020년에 총 85만달러의 돈을 받을 예정인데 계약금이 20만달러이며 연봉이 65만달러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2011년에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번 돈보다 2020년에 기아 타이거즈에서 벌게 될 돈이 더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류 가뇽의 영입에 대한 단상:
2019년 조 윌랜드와 제이콥 터너를 외국인 선수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기아 타이거즈는 아쉽게도 2명의 외국인 투수가 전혀~밥값을 하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2019~2020년 오프시즌에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투수 2명을 영입하면서 2020년 시즌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양현종이라는 한국의 에이스급 투수가 한명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2명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투수로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2020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아 타이거즈의 경우 애런 브룩스/드류 가뇽보다는 조금 더 좋은 레벨의 투수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했을것 같은데..아마도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잔류를 선택한 모양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만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져주었던 선수이고 1990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2018~2019년에 미국의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 준수한 성적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대박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쪽박급의 성적을 보여주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체인지업이라는 구종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커리어 동안에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을 고려하면 기아 코치진에서 이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기아가 영입한 애런 브룩스보다는 드류 가뇽이 한국 프로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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