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한국에 귀국한 전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4년짜리 계약을 희망한다는 인터뷰를 하였다고 합니다. (제가 국내에 올라오는 류현진 기사를 읽지 않는 편이라...실제로 이런 뉘앙스로 인터뷰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이 1987년 3월생으로 2020년 시즌이 시작하는 시점에 만 33살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현실적인 희망사항을 이야기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만 35살이상의 시즌을 보장해 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편입니다. 만 35세이상 시즌에 대한 보장을 받고 싶다면 MVP 성적을 기록한 적이 있는 선수여야 합니다.
2019년에 29경기에 선발등판해서 182.2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면서 이번주에 발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제이콥 디그롬에 이어서 2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희망하는 3년짜리 계약은 분명히 제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보장된 4년짜리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마도 보장된 4년짜리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평균 연봉이 만족스러워야 하겠지만...2018년에 1.97의 평균자책점과 2019년에 2.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1800~2000만달러 정도의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류현진이 아시아지역 출신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서부지구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어 있는 뉴욕이나 시카고쪽에서 뛰는 것도 선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한국 선수들에게 장기계약을 잘 해주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이름도 거론이 되고 있는데...그동안 텍사스와 계약을 맺은 한국 출신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을 고려하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많은 매체에서는 류현진이 지난 7년간 함께한 LA 다저스와 재계약을 맺을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는데 과연 LA 다저스가 류현진이 원하는 평균 연봉을 제시해 줄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리치 힐에게도 3년 4800만달러의 계약을 해주었던 LA 다저스라는 것을 고려하면 3년짜리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지만 다저스가 다른 팀만큼 높은 평균 연봉을 제시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2-3년 더 사치세 이하의 페이롤로 팀을 운영할 것으로 보이는 다저스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제안을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결국 류현진이 LA에서의 익숙함을 택할지 또는 큰 돈과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가 남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저스가 오프시즌에 선발 한자리를 FA시장 또는 트래이드 시장에서 보강할 것으로 보이는데...제가 보기에는 트래이드 시장을 먼저 노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류현진과 LA 다저스의 재계약일 발생을 한다고 해도 이른 시점에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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