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전에서 윌 스미스의 백업 포수로 벤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러셀 마틴이 오늘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선발포수로 출전해서 공격에서 놀라온 모습을 보여주면서 LA 다저스에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번째 승리를 선사하였습니다. 류현진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포수로 수비이상의 뭔가를 기대하기 힘든 선수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6회 다저스의 타선이 휘몰아칠때 분위기를 가져오는 2루타를 만들어냈고 9회에는 상대팀 투수의 실투를 펜스 넘어로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직 러셀 마틴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2006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포스트시즌에서 58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여준 러셀 마틴인데...오늘과 같이 1경기에 4타점을 기록한 것은 러셀 마틴의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른 홈런이 본인의 6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었다고 합니다.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1경기 2홈런 경기를 한적이 있지만 당시에 모두 솔로 홈런으로 4타점을 기록한 적은 없습니다.) 확실히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베테랑 타자들이 뭔가를 해줄 필요가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 러셀 마틴 뿐만 아니라 저스틴 터너, 데이비드 프리스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저스의 애송이들에게 뭔가를 보여준 경기가 되었습니다.
타석에서 핫한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 포수로도 류현진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저스가 추격을 하는 동안에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버텨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는데 확실히 류현진과의 호흡은 윌 스미스보다는 러셀 마틴이 좋아보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693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인지 구종선택에서 윌 스미스보다는 류현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쉽게도 윌 스미스의 경우 구종 선택에서 모든 사람들이 예상할수 있는 구종 선택을 하면서 상대팀 타자들이 노리고 공략하는 상황을 만들더군요. 과거 러셀 마틴이 신인으로 다저스의 주전 포수로 뛸 때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교과서적이 구종선택을 하는 것은 좋은데..메이저리그 타자들의 경우 마이너리그 타자들과 달리 노리는 공을 놓치는 일이 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6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러셀 마틴이 포스트시즌에 9시즌이나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단 한번도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경험은 없습니다. 올해 다저스의 젊은 선수들이 좀 힘을 내서 러셀 마틴에게 월드시리즈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좀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나면 다시 캐나다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데...돌아가기전에 월드시리즈 선물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내일 경기 포수에 대한 별다른 말이 없는 것을 보면 윌 스미스가 선발 포수로 출전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과거 직구가 아닌 커브볼을 주무기로 활용하는 리치 힐과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을지 궁금합니다. 커브볼의 경우 나름 프래이밍이 중요한데..아쉽게도 윌 스미스의 2019년 프래이밍 수치는 딱 "0"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틴이 정규시즌에서 연속경기 선발 포수로 등판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경기 내일 경기 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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