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리조나 디백스를 상대로 공을 던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선발투수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로날드 볼라노스였습니다. 2018년 시즌이 끝난 시점까지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내 30위 근처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지만 2019년에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었는데 기대보다 휠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되기는 하였지만 로날드 볼라노스는 6.0이닝을 던지면서 단 2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5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지만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잘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완 투수인 로날드 볼라노스는 올해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16번째 선수입니다.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올해 가장 많은 신인을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시켰습니다. 그만큼 많은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는 구단이며 활발하게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구단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첫회에 흥분하면서 2점을 실점하기는 하였지만 이후에 바로 인정을 받으면서 좋은 피칭을 계속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경기초반에 좋은 궤적을 보여주지 못했던 커브볼이 2회부터 좋은 각도로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그것이 좋은 경기결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기 후반인 5-6회에도 99마일의 포심을 던질 정도로 강한 어깨를 보여준 것도 앤디 그린 감독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남길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로날드 볼라노스는 최고 99.3마일의 포심을 주로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86마일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그리고 70마일 중후반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쿠바 선수들인 미셸 바에스와 아드리안 모레혼은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반면에 로날드 볼라노스는 선발투수로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기 때문에 2019년 9월달에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직구의 커맨드도 기복이 있었고 수준급 변화구도 던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을 고려하면 2020년에 바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공에 힘이 있고 자신감이 있는 피칭을 하는 것을 고려하면 미래에 3-4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였습니다. 다저스의 도미니카 서머리그팀에 몇명의 쿠바 출신 투수 유망주들이 있는데 4-5년후이 이런 모습을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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