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1루수인 피트 알론소는 유망주시절에는 피터 알론소로 알려졌던 선수인데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이후에는 피트 알론소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풀레임이 "Peter Morgan Alonso"라는 것을 보면 선수가 피트라는 이름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Pistol Pete"이라는 별명의 영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아마추어시절부터 인상적인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갖고 있는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컨텍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던 것 같은데...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성적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가 오랫만에 배출한 슬러거형 1루수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5월 30일 현재 피트 알론소는 54경기에 출전해서 0.264/0.338/0.624, 19홈런, 43타점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올해의 신인 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18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에 64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는 것은 비밀....)
1994년 12월 7일생으로 플로리다주 탬파 출신인 피트 알론소는 스페인계의 부모님을 두고 있는 선수로 고교시절부터 인상적인 방망이를 보여주는 선수였다고 합니다. 대학에서부터 1루수로 뛰었지만 고교시절에는 3루수로 뛰었던 선수라고 합니다. 현재 6피트 3인치, 245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도저히 3루수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을것 같습니다. 고교 4학년이던 2013년에 솔리드한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야구 명문인 플로리다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2013년 드래프트에서는 지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LA 다저스의 우익수인 코디 벨린저와 같은 학년이었군요.) 대학에서 1학년때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피트 알론소이지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서 갖고 있는 재능을 모두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대학 2학년이었던 2015년에는 발과 얼굴 골절로 인해서 30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였으며 3학년이던 2016년에는 왼손 골절을 당하면서 1달간 결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강할때는 인상적인 방망이를 보여주는 선수로 2015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참여한 서머리그에서는 18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MVP에 선정이 되었으며 2016년 대학 3학년때는 0.374/0.469/0.659, 14홈런, 60타점을 기록하면서 대학야구 최고의 타자중에 한명으로 꼽혔습니다. 물론 방망이를 제외하면 다른 부분에서는 가치를 만들어내기 힘든 선수로 평범한 운동능력과 평균이하의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1루수로 평균이하의 수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배트 스피드보다는 근력을 통해서 플러스 등급의 파워를 만들어내는 선수이기 때문에 상위리그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6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90만 9200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피트 알론소는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바로 A-팀에서 시작하였습니다. New York-Penn League가 타자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 쉽지 않은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피트 알론소는 2016년에 30경기에 출전해서 0.321/0.382/0.587, 5홈런, 21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방망이 재능을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New York-Penn League에 배정이 되기전 참가한 칼리지 월드시리즈에서 피트 알론소는 칼리지 월드시리즈 역사에 남는 긴 홈런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타구 속도와 비거리에 측면만 놓고 보면 최근 메이저리그 유망주주엥서는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6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뉴욕 메츠의 13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피트 알론소는 6피트 3인치, 230파운드의 단단한 몸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체를 잘 활용하기 때문에 구장 모든 방향으로 플러스-플러스 등급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컨트롤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고 항상 투수에 대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주로 잡아 당기는 스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위리그에서 0.260보다 높은 타율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1루수로 스피드는 없는 선수지만 좋은 민첩성과 부드러운 손움직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인상적인 근력과 두툼한 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카우터들로부터 마이크 나폴리, 에반 게티스와 같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7년 시즌을 투수들의 리그인 A+리그에서 시작한 피트 알론소는 0.286/0.361/0.516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후반기에 AA팀에 도달할수 있었습니다. 컨텍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선수이지만 17년에는 투수들의 리그에서 좋은 타율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AA팀에서도 좋은 출발을 하였지만 솔골상을 입으면서 6주간 결장을 하는 부상 때문에 1년간 9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대학에서도 그렇고 약간 부상이 많은 타입입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일반적인 슬러거들과 달리 컨텍을 갖춘 선수로 미래에 평균적인 타율과 플러스-플러스 등급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뉴욕 메츠의 마이너리거중에서 가장 좋은 타구속도를 보여주는 선수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7년에 특출난 방망이를 보여주었지만 전체적으로 유망주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이유는 1루수로 19개의 실책을 범할 정도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명타자가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뉴욕 메츠는 내셔널리그팀이기 때문에 지명타자제도를 활용할수 없는 구단입니다.) 우투수에게는 특출난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좌투수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미래에 최소한 플래툰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8년 시즌은 AA팀에서 시작하였는데 폭발적인 방망이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퓨처스 게임에 미국을 대표해서 출전할 수 있었고 후반기에 AAA팀에서 뛸 기회를 얻었습니다. 2018년에 AA팀과 AAA팀에서 36개의 홈런과 119개의 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전체 48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AAA팀 시즌이 끝난 시점에 소속팀인 뉴욕 메츠가 피트 알론소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켜주지 않자 에이전트가 부당한 처사라고 인터뷰를 하였지만 뉴욕 메츠는 시즌이 끝날때까지 피트 알론소를 메이저리그로 승격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퓨처스 게임에서 113.6마일의 타구속도를 보여주는 홈런을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애리조나 폴리그 올스타전에는 네이트 피어슨이 던지는 103마일짜리 직구를 공략해서 홈런을 만들어낼 정도로 인상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타석에서 파워라는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그리고 솔리드한 타격 어프로치를 갖게 되면서 볼넷을 만들어내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련된 투수들이 던지는 변화구에 단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상위리그에서 높은 타율을 기대하기 힘들수도 있다는 평가를 함께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자로 많이 느린 스피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방망이를 제외하면 다른 가치를 만들기 힘들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습니다. 1루수로 포구능력은 좋은 편이지만 송구나 필딩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딱 봐줄만한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 피트 알론소는 2018~19년 오프시즌에 많은 수비 연습을 하면서 2019년 시범경기때 수비에 대한 평가가 크게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트 알론소의 유망주시절의 장점은 플러스-플러스 등급의 파워가 아니라...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서비스 타임을 관리하기 위해서 2019년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였지만 피트 알론소가 2019년 시범경기에서 0.352/0.387/0.620, 4홈런, 11타점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자 뉴욕 메츠는 피트 알론소를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을 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뉴욕 메츠의 주전 야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피트 알론소 입장에서는 행운이었습니다.) 기회를 잡은 피트 알론소는 만족스러운 타율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인상적인 장타력을 통해서 뉴욕 메츠의 주전 1루수로 자리를 확실하게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프시즌만해도 토드 프레이저가 1루수로 뛰게 될 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현재는 피트 알론소 없는 뉴욕 메츠의 타선을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5월달에 겨우 0.231의 타율과 0.283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곧 한번 장기적인 슬럼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이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원래 컨텍에 대한 물음표가 붙어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각팀의 분석을 당한다면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라고 생각을 합니다.)
피트 알론소의 수비:
고교시절에는 3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지만 6피트 3인치, 245파운드의 몸을 고려하면 1루수이외의 포지션에 대한 수비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체중도 문제지만 스피드가 많이 처지는 선수로 보였습니다. (1994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체중관리가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유망주시절에는 수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는 수비 수치는 좋은 포구와 함께 평균적인 수비범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메이저리그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오프시즌에 많은 수비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것이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좋은 수비 수치를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20대에 1루수로 뛰는 동안에는 나쁘지 않은 1루수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매해 공수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피트 알론소의 연봉:
2018년 확장 로스터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2019년 시즌도 마이너리그팀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스럽게 뉴욕 메츠는 2019년 시즌 개막 로스터에 피트 알론소를 포함시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중에 마이너리그로 강등이 되는 일이 없다면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서비스타임 1년을 채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인 55만 5000달러의 돈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매우 저렴한 초장기 계약을 맺는 일이 많은데...피트 알론소는 어떤 선택을 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현재의 서비스 타임을 유지한다면 피트 알론소는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2024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트 알론소가 1994년 12월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1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성적이 좋다면 4년짜리 계약을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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