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마이너 노트

 

오늘로써 PCL 정규시즌이 모두 끝났습니다.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는 86승 58패로 PCL 전체 1위인 .597의 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86승은 최근 오클라호마 시티를 야구팀으로 둔 프렌차일즈로써 가장 많은 승리였다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1965년 오클라호마 시티 89ers가 세운 91승 54패가 최고 기록입니다.

오늘 선발인 바로우(Scott Barlow)는 상위 싱글 A까지 뛰던 선수였는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올렸습니다. 바로우는 물론, 3.2이닝동안 7피안타 6실점이나 하면서 좋은 투구를 보이지 않았지만, 교체될때는 트레이너가 올라와서 교체되었는데, 탈수증세를 보여서 약물처방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서 단 한 번도 오클라호마 시티에 온적이 없는 바로우는 긴자을 많이 해서인지 4회에 만루를 만들때는 기억이 흐릿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해서 무슨 일이 발생되고 있는지조차 인지하질 못했고, 습도와 열기가 동반되어 탈수증세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좋지 못한 투구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인 베리힐(Damon Berryhill)은 바로우가 좋은 피칭을 해줬으며, 탈수증세를 보이면서 4회에 무너지기전까지 침착함 마저 보여주면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스트라익을 제대로 파운딩해줬다고 합니다.

탈수증세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군요. 켈리포니아 출신으로 다저스에 지명되어 애리조나와 CA에서만 있어왔던 바로우가 이 곳의 날씨와 습도에 적응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것인데, 오늘 경기가 시작될때의 온도가 화씨 89도(섭씨 32도)였으며, 경기가 열리면서 점점 온도가 올라갔다는군요.

 

한편, 정규시즌을 모두 마친 오클라호마 시티는 현지시간 9일부터 열리는 포스티시즌 1라운드를 시작하게 되는데, 오늘 경기에 앞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습니다.

1차전에는 잭 리(Zach Lee)가 등판하여 상대선발인 치치 곤잘레스(Chi Chi Gonzalez)와 맞대결하며, 2차전은 유리아스(Julio Urias)가 나오며 그 뒤 스털츠(Eric Stults)와 써캠프(Eric Surkamp)가 차례대로 등판할 것이라고 합니다.

 

경기 전 감독인 베리힐이 말한대로 오늘 경기에서 비치(Brandon Beachy)가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해 2이닝을 투구했는데, 투구에 대해 베리힐은 비치가 자신의 과거 모습을 찾을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투구시에도 한 가운데가 아닌 엣지포인트에 잘 집어넣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투구에 앞서 메팅리는 비치가 이제 수술에서 회복하여 제대로 던질 수 있는지를 증명했고, 닷세에 한 번씩 등판할 수가 있는 점도 증명했으니 평범한 오프시즌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상자명단에 있을때 애리조나에서 회복과 훈련을 했던 비치에게 6팀이 오퍼를 들어왔었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이 오퍼는 WS가 끝난 후에 본격적으로 더 논의되겠는데, 다저스가 그 사이에 비치의 옵션을 실행할지도 논의할 것같습니다.

 

쿠카몽가도 오늘 경기로 정규시즌이 모두 종료된 가운데, 12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게 됩니다. CAL의 포스트시즌은 9일부터 펼쳐지지만, 전반기 지구 1위를 차지한 쿠카몽가는 후반기 1위팀과 와일드카드팀의 경기 승자가 가려질때까지 기다렸다가 12일부터 경기를 하게되며,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하게 됩니다. 만약 여기서 이긴다면 17일부터 각 디비전 파이널에서 살아남은 팀끼리 CAL 챔피언십 시리즈를 펼치게 됩니다. 쿠카몽가의 경기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때문에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처럼 선발로테이션이 아직 발표되질 않았습니다.

 

한편, 2013년도 38라운드 유격수로 지명했으며, 제이미 모이어(Jamie Moyer)의 아들인 딜론 모이어(Dillon Moyer)가 시즌 도중에 투수로 컨버전했습니다. 현재까지 4경기 4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 2BB/5K를 기록중입니다. 예전에 오그던 랩터스에 배치되었을때는 아버지 모이어가 오그던까지 방문해서 아들을 응원했었는데, 요즘에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