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너 노트

 

텍사스 리그 북부지구 3위에 있는 털사는 오늘 지구 2위였던 스프링필드에게 지면서 플옵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감독인 샤인(Razor Shines)조차도 충격을 먹었다고 말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사의 플옵가능성은 없다고 말해도 되는 것이 오늘 경기를 포함해서 최근 8경기중에 6패나 하면서 후반기 27승 34패가 되었습니다.

선발이었던 델 리온(Jose De Leon)은 4.2이닝을 투구하면서 76개를 던졌는데, 아마도 80개가 한계투구수였던 것으로 추측되는데, 여전히 다저스는 델 리온의 이닝을 하게 되면서 오늘 등판을 포함해서 최근 5번의 선발등판동안 총 15.2이닝만을 투구하게 되었습니다.

2주 전 23살 생일을 지난 델 리온은 지난 해 77이닝을 투구했으며, 올해는 109.2이닝을 투구중인데, 남은 경기를 생각해볼때 최대 2번의 등판이 더 남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델 리온은 어제가 등판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뒤로 미뤘고, 시즌 중후반부터 계속해서 불펜으로 나오던 덱 맥과이어(Deck McGuire)가 어제 선발로 등판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다저스는 로빈 가비(Robbie Garvey)를 결국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털사에서 오로지 대주자로만 24번 출전하면서 단 한 번의 타석도 부여받지 못한 가비는 18번의 도루 시도중에 11번을 성공하며 6득점을 했습니다. 최근 2번의 도루를 모두 성공시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도루 성공률이 '도루 스페셜리스트'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포지션 플레이어 자리를 하나 희생하면서까지 가비에게서 얻어낼 수 있는 생산력이 크지 않게 되면서 이 프로젝트는 결국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견제가 좀 더 타이트해지면서 성공률이 낮아졌고, 그러다보니 다른 쪽으로 생산력을 기대해야하는데, 그런 룰을 부여받은 선수도 아니니 여러모로 불리하게 되면서 활용도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LAtimes에서 소개할때부터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진작에 성공했더라면 2015년이 아니라 '도루 전문선수'가 처음 등장했던 1975년이었어야 했겠죠.


볼싱어(Mike Bolsinger)가 올시즌 가장 많은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7이닝 셧아웃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투구수는 107개 밖에 기록하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릴때 TV에서 해설자들이 말했던 '삼진투수는 투구수가 많다'라는 건 결국 빅리그를 접하면서 헛소리라는 것이 인증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양팀의 모(母)팀이 모두 NL팀이기에 지명타자가 아닌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하는데, 올시즌 빅리그와 마이너에서 도합 42타수 2안타였던 볼싱어가 5회에 타점을 기록하는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오늘 투구로 다음 주 다저스가 힘든 SF전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면 볼싱어가 다른 선발들의 휴식을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열린 오늘 투구였습니다.

최근 지구 2위팀인 아이오와 컵스가 상승세이기에 승차가 조금은 줄어들기는 했지만, 오클라호마 시티가 오늘 승리하면서 매직 넘버는 6으로 줄어들었으며, 원정에서 또 한 번의 승리를 기록하면서 44승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스보츠(Josh Sborz)에 대한 플렌을 알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CWS 결승까지 진출했던 선수이기에 work-load를 고려해서 많은 투구를 기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지만, 최근 등판일지를 보면 릴리프로 확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15일 쿠카몽가로 콜업되어 온 후 총 6번의 등판을 했는데, 일정상으로만 봐도 15일동안 6번의 등판이면 누가봐도 릴리프로 생각한다는 뜻인데, 최근 경기에서는 back-to-back등판마저 한 상태입니다. 곧있으며, 교육리그가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궁금해지네요.

 

어제 선발등판했던 홈즈(Grant Holmes)는 델 리온과 마찬가지로 이닝제한이 들어가면서 이날도 3이닝만을 투구하면서 이 번달에 4번의 등판과정에서 총 10.1이닝만을 투구하였습니다.

해서 시즌 147.2이닝을 투구하게 되면서 이제는 좀 위험스러운 생각을 가질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홈즈는 지난 해 99.1이닝을 투구했는데, 여전히 19살의 선수에게 한 시즌만에 50이닝에 가까운 이닝 증가가 발생하게 되었는데, 남은 스케줄과 6일에 한 번등판하는 스케줄을 생각해보면 한 번의 등판만을 할 수가 있으며, 8월 중순에 9일만에 등판시킨 것도 생각해보면 어쩌면 셧다운 시킬지도 모를 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