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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선수인 로버트 스탁 (Robert Stock)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22. 1. 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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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021년 시즌을 함께한 선발투수 워커 로켓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 대신에 2021년에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 조직에서 공을 던졌던 로버트 스탁과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관련된 소식이 미국 매체를 통해서 올라오기는 했었는데...오늘 한국 언론을 통해서 발표가 되었습니다. (로버트 스탁이 불펜투수이기 때문에...잘못된 소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는데....) 1989년 11월생으로 2022년 시즌이 만 32살 시즌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으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활약을 하였던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선발투수로 내구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합니다. 제 기억에 워커 로켓도 2021년 시즌을 건강하게 완주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하지만 불펜투수로 프로 커리어 대부분을 뛴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2년 전반기에는 구단에서 던지는 이닝이나 타구수를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상 2022년에 한국 프로야구팀이 영입할수 있는 AAAA형 마이너리그 선발투수들이 대부분 새로운 소속팀을 결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두산 베어스가 상대적으로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로버트 스탁을 영입할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투수 자원들은 아마도 아시아 리그행보다는 스프링 캠프를 통해서 5선발 경쟁 또는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노크할 자원들일 겁니다. COVID-19가 여전한 상황에서 가족들을 두고 아시아리그에서 뛰는 선택을 할 정도로 한국 프로야구 구단이 선수에게 많은 돈을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1989년생인 로버트 스탁은 6피트 1인치, 214파운드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우완투수로 2009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워싱턴주에서 태어난 선수지만 LA 인근에 위치한 고교에서 야구 선수로 성장한 선수로 어릴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선수입니다. (브라이스 하퍼 이전에 고교 선수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예전 블로그가 폭파가 되지 않았다면 이선수 관련 글들이 좀 있었을텐데...) 고교팀에서 투수와 포수를 병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로버트 스탁은 고교 3학년때 투수로는 최고 95마일의 직구를 던졌으며 포수로는 400피트짜리 홈런을 기록할수 있는 장타력과 70%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할수 있는 강한 어깨를 자랑하였습니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Top 5픽이내 지명을 받을 선수로 거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로버트 스탁은 1년 일찍 고교를 졸업하는 선택을 하였고 야구 명문인 USC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USC가 야구 명문대학에서는 조금 밀려났지만..당시에는 손꼽히는 야구 명문이었습니다.) 대학 1학년때부터 주전 포수로 뛰면서 팀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 로버트 스탁은 2009년에 대학에서 타자로는 0.226/0.354/0.453, 6홈런, 30타점을 기록하였고 투수로는 77.2이닝을 던지면서 2.90의 평균자책점과 1.29의 WHIP를 기록하였고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고교 1~3학년때의 유명세를 고려하면 대학에서 3년간 보여준 성적은 사실 초라한 편이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로버트 스탁은 만 19살의 나이로 대학 3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 대상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포수와 마무리 투수로 주로 활약을 하면서 평범한 파워와 좋은 송구동작, 좋은 직구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타석에서 특별하지 않은 배트 스피드를 보여주었으며 포수로 팝 타임이 꾸준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나마 2009년에 투수로 성적이 좋아진 것이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학 3학년때 선발투수로 많이 등판을 한 로버트 스탁은 상대적으로 쉬운 투구폼을 갖고 있는 선수로 일반적으로 88~92마일의 직구를 던졌는데 좋은 컨트롤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플러스 구종이 될 수 있는 체인지업과 80마일 초반에서 형성이 되는 평균적인 변화구를 던졌다고 합니다. 드래프트 시점에는 투수로 3라운드 정도의 지명을 받을수 있는 선수로 거론이 되었는데 나이가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대학에 남는 선택을 할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투수로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로버트 스탁은 포수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52만 5000달러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R+팀과 A팀에서 46경기에 출전해서 0.294/0.363/0.494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세인트루이스의 10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29%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하였으며 좌타석에서 꾸준한 컨텍과 좋은 파워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특출나지 않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을 고려하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수준의 방망이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포수 수비가 여전히 거칠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천천히 마이너리그에서 포수로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0년에는 A팀의 포수로 85경기에 출전해서 0.213/0.300/0.277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유망주 순위에서 로버트 스탁의 이름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포수 수비에 대한 평가도 겨우 평균적인 수준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2011년에 A팀과 A+팀의 포수로 58경기에 출전해서 0.240/0.314/0.330, 2홈런, 15타점, 32%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한 로버트 스탁은 201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포수를 포기하고 투수로 변신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LA 다저스의 켄리 잰슨이 원래 마이너리그의 포수였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불펜투수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아마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비슷한 것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 커리어 동안에 투수로 45경기에 출전해서 117.1이닝을 던지면서 3.38의 평균자책점과 1.30의 WHIP, 9이닝당 9.8개의 삼진과 4.4개의 볼넷을 허용한 로버트 스탁은 2012~2014년에 세인트루이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불펜투수로 공을 던졌지만 A+팀이상에서는 공을 던질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방출이 되었습니다. 92~97마일의 직구와 평균에 가까운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실패를 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얻을수 없었습니다. 2015년 시즌은 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마이너리그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방출이 되었고 이후에는 피츠버그의 마이너리그팀에서 공을 던졌지만 역시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즌이 끝난 이후에 방출이 되었습니다. 2016년 시즌은 독립리그팀에서 한시즌을 보냈고 47.0이닝을 던지면서 3.6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2017년 시즌을 신시내티 레즈 조직에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형도 비슷한 독립리그팀에서 공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신시내티 레즈의 마이너리그팀에서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비율이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1경기에 등판한 로버트 스탁은 70.1이닝을 던지면서 2.82의 평균자책점과 1.22의 WHIP를 기록하였으며 9이닝당 7.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에 3.7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 201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로버트 스탁은 AA팀과 AAA팀에서 37.1이닝을 던지면서 1.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고 6월 24일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97~98마일의 직구를 던지면서 후반기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불펜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2019년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하였지만 다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4월 중순에 마이너리그로 강등이 되었고 메이저리그에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모두 9이닝당 6.0개가 넘는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 결국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명할당이 된 로버트 스탁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클레임을 받았고 2020년 스프링 캠프와 서머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또다시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일뒤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클레임을 받았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는 주로 확장 캠프에서 공을 던지면서 종종 불펜투수로 공을 던졌는데 역시나 9이닝당 6.8개의 볼넷을 허용한 이후에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시카고 컵스의 클레임을 받은 로버트 스탁은 2021년 2월 28일에 지명할당이 되었지만 타구단의 클레임을 받지 못하면서 2021년 시즌을 시카고 컵스의 AAA팀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잠시 컵스의 불펜투수로 공을 던질수 있었지만 부진하면서 또다시 지명할당이 되었고 이번에는 뉴욕 메츠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뉴욕 메츠에서 2경기에 등판한 로버트 스탁은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을 하면서 7월 21일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21년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수 없었습니다.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했기 때문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점은 2022년 시즌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이후에 로버트 스탁은 2022년 1월달에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맺고 아시아 야구에서 돈을 버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로버트 스탁의 우타자/좌타자 상대 성적: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우투수이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특별한 단점을 메이저리그에서 노출하지는 않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267/0.351/0.373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0.280/0.391/0.394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좌타자를 상대로 볼넷의 허용이 약간 많기는 합니다.) 2021년에 마이너리그에서는 오히려 좌타자를 상대로 더 좋은 피칭을 하였습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0.213의 피안타율과 1.04의 WHIP를 기록한 반면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270의 피안타율과 1.50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2018~2019년에 마이너리그에서도 좌타자를 상대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2022년에 두산 베어스에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때 좌타자를 상대로 단점을 노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버트 스탁의 구종 및 구속: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 평균 96.2마일의 직구와 83.8마일의 슬라이더, 82.9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지만 주로 메이저리그에서 짧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2022년에 두산 베어스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 이 구속을 유지할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아마도 선발투수로 꾸준하게 93~94마일을 던지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2021년부터는 2가지 형태의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데 평균 82.4마일의 슬라이더와 85.2마일의 커터성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선발투수로 생존하기 위해서 구종을 추가한 것이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그리고 2021년에 평균 78.0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느낌상..한국이나 일본행을 준비하면서 여러 시도를 한 것이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로버트 스탁의 구위에 대한 의문은 없지만 메이저리그에서 9이닝당 5.0개, 마이너리그에서 9이닝당 5.3개의 볼넷을 허용한 것을 고려하면 스트라이크를 얼마나 꾸준하게 던져줄지가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만 보면..스트라이크존에 꾸준하게 던지면 한국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든 구속이기는 합니다.)

 

로버트 스탁의 연봉:
2018년 6월 24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2년 30일인 선수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115만달러 정도의 돈을 벌었습니다. 계약금이 52만 5000달러였는데..10년 가까이 마이너리거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사실 남은 계약금도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더 도전하지 않고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이겠지요.) 로버트 스탁은 2022년에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최대 70만달러의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합니다. 계약금이 10만달러이며 연봉이 40만달러, 그리고 성적에 따라서 20만달러를 추가적으로 받을수 있는 계약이라고 합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미국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어도 60만달러도 받기 힘들다는 것을 고려하면...좋은 조건을 이끌어냈습니다.)

 

로버트 스탁 영입에 대한 단상:
샌디에이고, 필라델피아, 보스턴,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에서 지명할당과 클레임을 반복한 것을 보면 알수 있는 것처럼 직구의 구속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선수로 아마도 2022년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직구를 던지는 투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나 중계 방송을 보는 팬들에게 놀라운 구속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 두산 베어스가 스캇 프락터라는 마무리 투수를 외국인 선수로 활용을 했기 때문에 로버트 스탁을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일단 두산은 언론에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2021년에 마이너리그에서 6번의 선발등판, 메이저리그에서 3경기 선발등판을 하기는 했지만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투수로 공을 던진투수이기 때문에 선발투수로 좋은 피칭을 해줄지는 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2021년 6~7월달에 마이너리그에서 4~6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신호인데...햄스트링 부상이 발생했던 것을 보면...갑작스럽게 투구이닝을 늘린 것이 몸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불펜투수로 뛰던 선수들이 선발투수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어깨나 팔꿈치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2022년에 두산 베어스가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교시절에 매우 유명했던 선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부진하면서 방출이 되었을때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독립리그에서 공을 던지면서 성장할 시간을 보낸 것을 보면..야구에 대한 열정도 좋은 편이며 훈련태도등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선수들이 한국 프로야구에 잘 적응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문제는 역시나 내구성과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인데...개인적으로 9이닝당 4개이하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무난하게 선발투수로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선발투수로 결과물이 좋지 못하다면 짧은 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활용을 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최근 이미지 검색을 보면서 발견한 것인데...2018-2019년에 비해서 체중이 많이 증가했군요. 2022년에 체중관리를 좀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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