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인 리오 루이즈 (Rio Ruiz)에 대해서 알아보자

LG 트윈스가 2021년 시즌을 함께한 외국인 타자인 저스틴 보어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 대신에 2021년에 볼티모어 오리올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내야수로 활약을 한 리오 루이즈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16년부터 매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고 있는 선수로 멀지 않은 시점에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을 선수로 생각했던 선수인데..2022년에 만 28살 시즌에 한국 프로야구행을 선택을 하였군요. 메이저리그에서 315경기에 출전해서 0.212/0.287/0.357, 28홈런, 109타점을 기록한 선수이며 마이너리그에서 840경기에 출전해서 0.266/0.344/0.411, 72홈런, 429타점을 기록한 선수로 마이너리그 성적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은 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로 뛰는데 부족함이 없는 선수입니다.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62경기에 출전해서 0.168/0.243/0.272의 성적을 기록하였으며 AAA팀에서는 59경기 출전해서 0.304/0.361/0.496, 7홈런, 28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AAA팀이 PCL에서도 타자들의 천국인 앨버커키였기 때문에 2021년에 AAA팀에서 기록한 성적이 특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과거 다저스의 AAA팀이 앨버커키을때...팀 평균 OPS가 9할이었습니다.) 2021~2022년 오프시즌에 한국의 프로야구 구단이 영입할수 있는 외국인 선수 풀이 제한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8살이며 메이저리그에서 315경기를 소화한 선수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문제는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할수 있는 임팩트 있는 타격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조금 의문이기는 합니다.

 

1994년생인 리오 루이즈는 6피트 2인치, 220파운드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선수로 고교를 졸업하던 2012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고교 4학년 시즌이 시작하기전에는 1라운드픽 후보로 거론이 되었던 선수로 2012년 초에는 드래프트 예상픽에서 LA 다저스의 픽으로 몇번 거론이 되었던 선수입니다. (리오 루이즈가 LA 인근에서 성장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고교 4학년때 목쪽에 혈전이 발생을 하였고 이것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드래프트에서 순번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1라운드급 계약금인 185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고교시절에 풋볼과 야구를 병행을 하였던 선수로 풋볼팀의 쿼터백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지만 고교 마지막 시즌에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야구에 집중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리오 루이즈가 졸업한 학교가 풋볼로 유명한 학교이며 메이저리거로는 2루수 마이클 영과 선발투수 댄 하렌을 배출한 학교입니다.) 드래프트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리오 루이즈는 프로에서 3루수로 서앙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선수로 확실한 손움직임과 좋은 수비 센스, 신체 조절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좌우 움직임이 부족한 편이지만 3루수로 좋은 수비를 기대할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스피드는 평균이하인 선수지만 투수로 94~95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강한 어깨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좌타석에서 빠른 손움직임과 배트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지만 타격 어프로치를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종종 타석에서 너무 잡아당기는 타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플러스 등급의 파워 포텐셜을 갖고 있는 선수로 미래에 평균적인 타율과 플러스 등급의 파워를 보여주는 선수로 성장할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계약을 맺은 이후에 휴스턴의 R팀과 R+팀에서 활약을 한 리오 루이즈는 미래에 에릭 차베스와 같은 3루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리오 루이즈가 휴스턴의 지명을 받은해에 1라운드픽으로 지명을 받은 선수가 카를로스 코레아입니다.) 2013년 시즌을 휴스턴의 A팀에서 시작한 리오 루이즈는 114경기에서 0.260/0.335/0.430, 12홈런, 63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면서 팀의 11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좌타석에서 매력적인 스윙을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A팀에서 타격 매커니즘이 꾸준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스윙을 할때는 강한 손힘과 손목힘을 바탕으로 평균이상의 배트 스피드와 근력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미래에 최소한 평균적인 타율을 기대할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루수로 평균적인 어깨를 갖고 있지만 발움직임과 포구가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4년 시즌은 타자들에게 유리한 A+리그에서 뛰면서 131경기에 출전을 하였고 0.293/0.387/0.436, 11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면서 휴스턴의 8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2013년과 달리 타격에서 의미없는 행동을 줄이면서 타격 매커니즘을 개선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갖고 있는 파워를 모두 경기중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배트 스피드와 선구안을 고려하면 미래에 평균보다 좋은 파워를 기대할수 있을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타석에서 볼넷을 많이 골라내는 것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루수로 평균적인 수비를 기대할수 있는 툴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세련된 수비를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살이 찌는 체형으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2015년 1월달에 포수인 에반 게티스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게 된 리오 루이즈는 2015년 시즌을 애틀란타의 AA팀에서 뛰었고 127경기에서 0.233/0.333/0.324, 5홈런, 46타점을 기록하면서 유망주 가치가 하락하였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너무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서 서두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부진으로 연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반기에는 0.211의 타율을 기록하였지만 후반기에 0.252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회복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좋은 선구안을 갖고 있으며 평균적인 파워 포텐셜을 갖고 있지만 아직 경기장에서는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루수로 발의 움직임이 좋지 않기 때문에 송구의 정확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는 계속해서 거론이 되었습니다. 2016년 시즌은 애틀란타의 AAA팀에서 시작한 리오 루이즈는 133경기에서 0.271/0.355/0.400, 10홈런, 62타점을 기록하였고 시즌 막판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좌타석에서 좋은 선구안과 컨텍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지만 아직 파워를 모두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루타의 생산이 많은 타자였다고 합니다.) 3루수로 겨우 평균적인 손움직임을 갖고 있지만 2016년 시즌을 보내면서 수비범위와 송구의 정확도를 개선하면서 단 7개의 실책만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31개의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였다고 합니다.) 미래에 빌 뮬러와 같은 타입의 선수로 성장할수 있을 것이라고 애틀란타 구단은 예상을 하였다고 합니다.

 

2017년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한 리오 루이즈는 AAA팀에서는 0.247/0.322/0.446, 16홈런, 56타점을 기록하였고 메이저리그에서는 53경기 출전해서 0.193/0.283/0.307, 4홈런, 19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AAA팀과 메이저리그에서 20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시즌이 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요한 카마고가 주전 3루수로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리오 루이즈는 시즌 대부분을 AAA팀에서 뛸 수 밖에 없었고 130경기에서 0.269/0.322/0.390, 9홈런, 72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볼티모어의 클레임을 받아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127경기에 출전해서 0.232/0.306/0.376, 12홈런, 46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주전급 3루수로 뛰면서 54경기에 출전해서 0.222/0.286/0.427, 9홈런, 32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볼티모어가 리빌딩을 하고 있는 구단이었고 팀에 뚜렷한 내야수 자원이 없었기 때문에 리오 루이즈가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 받았지만 결과물이 좋지 못했습니다. (볼티모어 구단에 과거 애틀란타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 다수 이직을 하였기 때문에 리오 루이즈를 영입하는 선택을 했는데...기대만큼 좋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볼티모어가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더...) 결국 2021년 시즌 초반에 볼티모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리오 루이즈는 5월 18일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5월 24일에 콜로라도 로키스가 클레임을 걸어서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콜로라도 로키스에 왼손잡이 벤치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방출이 되었고 2022년 시즌을 LG 트윈스에서 뛰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리오 루이즈의 우투수/좌투수 상대 성적:

우투좌타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우투수를 상대하는 선수로 출전을 하였지만 흥미로운 것은 타격 성적은 좌투수를 상대로 더 좋다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우투수를 상대로 0.200/0.284/0.33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투수를 상대로는 0.276/0.308/0.46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AAA팀에서는 우투수를 상대로 0.313/0.380/0.530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투수를 상대로 0.276/0.306/0.397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면서 좌투수에게 뚜렷한 단점을 노출하지는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리오 루이즈의 수비 및 주루: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는 3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로 3루수 뿐만 아니라 1루수, 2루수, 좌익수로 출전한 적도 있는 선수입니다.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으며 AAA팀에서는 2루수와 3루수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콜로라도로 이적한 이후에는 1루수, 3루수, 좌익수로 뛰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3루수로 1722.0이닝을 수비하면서 +7의 DRS와 -1의 OAA 수치, 2루수로 156.1이닝을 수비하면서 -2의 DRS와 +1의 OAA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루수로는 평균에 가까운 수비, 2루수로는 평균보다 조금 못한 수비를 보여준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기준입니다.) 주루 수치는 꾸준하게 하락하고 있는 선수로 주자로 뭔가를 기대할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리오 루이즈의 연봉:
2016년 9월 18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리오 루이즈는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 43일인 선수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총 145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시즌은 2019년으로 51만 3500달러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물론 계약금으로 무려 185만달러나 받은 2012년이 1년 수익으로는 가장 좋았을 겁니다.) 2022년에 LG 트윈스에서는 75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성적에 따라서 추가로 25만달러의 연봉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2021년에는 5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리오 루이즈 영입에 대한 단상: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2019년과 2020년, 2021년 4~5월달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 내야수로 활약을 하였던 선수로 아직 기량이 하락세가 아닌 선수를 LG 트윈스가 영입한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한국의 프로야구 구단들이 기대하는 파워라는 측면은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단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선수라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마도 한시즌 30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봐야 할것 같고..많은 2루타와 볼넷을 생산하는 타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에 NC 다이노스에서 뛸 예정인 닉 마티니의 내야수 버전일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1년에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였던 로베르토 라모스가 건강함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는데....리오 루이즈는 2012년에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항상 내구성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이점은 LG 트윈스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