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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인 찰리 반스 (Charlie Barnes)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21. 12. 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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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2021년 시즌을 함께 했던 선수들 (딕슨 마차도, 앤더슨 프랑코, 댄 스트레일리)과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고 2022년에는 새로운 3명의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하는 선택을 하였는데...그중 마지막으로 영입한 선수가 바로 찰리 반스입니다. 2021년에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미네소타 트윈스가 투수들을 성장시킬때 컨트롤/커맨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지 미네소타 출신의 마이너리거들이 한국 프로야구팀과 유독 많이 계약을 맺는 모습을 보여주죠.)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이고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2022년에 한국 프로야구팀을 찾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롯데 자이언츠가 AAA팀으로 아웃 라이트가 된 이후에 빠르게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선수가 받을수 있는 금전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찰리 반스 입장에서도 지명할당이 되었을때 다른 29개 구단이 자신에게 클레임을 걸지 않은 것을 보면서 일찍 아시아리그행을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찰리 반스의 경우 전형적인 커맨드형 선발투수 자원으로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이 선호하는 타입의 선수이기 때문에 2022년이 아니더라도 멀지 않은 시점에 아시아 야구 구단들과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1995년생인 찰리 반스는 6피트 2인치, 190파운드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좌완투수로 2017년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출신의 선수로 고교를 졸업하는 시점에는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고 클렘슨 대학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선호하는 클렘슨 대학에 스카우트가 되었고 1학년때부터 많은 등판 기회를 얻을 것을 보면 고교 졸업반 시절에 지명을 받지 못한 것은 사인 어빌리티 때문이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1학년때는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활약을 한 찰리 반스는 2학년때부터 팀의 선발진에 합류하였고 3학년때 101.1이닝을 던지면서 3.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덕분에 2017년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45만달러의 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찰리 반스는 2016년 가을에 경기후반까지 90마일 초반의 직구를 던지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2017년 대학시즌에서는 주로 87~88마일을 던지면서 종종 90마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강한 공을 던지지는 못했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잘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미래에 플러스 등급이 될 수 있는 70마일 중반의 체인지업과 평균적인 70마일 후반의 커브볼, 작고 빠르게 휘는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합니다. 특출난 구위나 성장 포텐셜을 갖고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좋은 커맨드와 승부근성, 피칭 감각을 갖고 있는 선수로 미래에 4~5선발 투수로 성장할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7년 시즌을 R+팀과 A팀의 선발투수로 공을 던진 찰리 반스는 48.1이닝을 던지면서 2.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지만 좋은 스터프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유망주 순위에서 이름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팬 그래프는 플러스 등급의 체인지업과 평균이상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는 투수로 미래에 4~5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미네소타의 A+팀에서 선발투수로 118.1이닝을 던지면서 2.8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는데 역시나 유망주 사이트에서 찰리 반스의 이름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직구는 87~90마일에서 형성이 되었지만 움직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강한 타구를 많이 허용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플러스 등급의 체인지업을 통해서 타자들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2019년 시즌은 미네소타 트윈스의 A+팀, AA팀,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 131.0이닝을 소화를 하였고 4.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AAA팀에서 18.2이닝을 던지면서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이 전체적인 성적에 영향을 많이 주었습니다.) 대학시절과 비교해서 운동능력이 하락하면서 투구폼의 부드러움이 하락하였고 시즌중에 어깨 통증을 겪기도 했다고 합니다.

 

2020년 시즌은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가 되면서 경기 등판을 하지 못한 찰리 반스는 다행스럽게 팀의 교육리그에서는 공을 던질 기회를 얻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팀의 40인 로스터에 합류할수 없었고 타구단들이 룰 5 드래프트에서 선택하지도 않았습니다.)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한 찰리 반스는 5-6월달에 선발투수로 58.0이닝을 던지면서 3.88의 평균자책점과 50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7월 17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직구는 88-91마일에서 형성이 되었는데 약간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구종이라고 합니다.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데 체인지업은 여전히 평균이상의 구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슬라이더는 느린 커터의 느낌을 주는 공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구속은 슬라이더인데....각도가 밋밋하다는 말이겠죠.) 좌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으며 우타자를상대로는 싱커와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좌우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21년에는 상하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4-5선발투수가 될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 38.0이닝을 던지면서 5.92의 평균자책점과 1.63의 WHIP를 기록한 찰리 반스는 2021년 11월 24일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가 되었고 AAA팀 소속이 되었습니다. 마이너리그옵션이 2개나 남아있는 투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명할당이 된 이후에 타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한 찰리 반스는 한국행을 선택을 하였고 미네소타 구단은 약간의 이적료를 받은 이후에 찰리 반스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결국 한국이나 일본 구단으로 진출할 선수라는 생각은 했지만..조금 이른 시점에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접었습니다.)

 

찰리 반스의 우타자/좌타자 상대 성적: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 38.0이닝을 던지는 동안에는 좌타자를 상대로 상대적으로 좋은 피칭을 한 선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314/0.390/0.496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는 0.258/0.351/0.290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일단 볼넷의 허용이 많은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는 한데...체인지업이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우타자들에게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에 AAA팀에서도 우타자/좌타자 상대 성적이 거의 비슷하였습니다. (볼넷 허용은 좌타자를 상대로 더 많았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우타자/좌타자를 상대로 비슷한 성적을 기록해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우타자에게 던지는 체인지업에 대한 평가가 좋았던 선수입니다.)

 

찰리 반스의 구종 및 구속:
마이너리그에서는 9이닝당 2.8개의 볼넷과 0.8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7.3개의 삼진을 잡은 찰리 반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3.8개의 볼넷과 1.0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4.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땅볼의 생산이 많았던 선수인데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는 땅볼을 많이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평균 89.8마일의 직구와 81.9마일의 슬라이더, 79.3마일의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고 있으며 종종 73.6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커브볼의 구사비율은 겨우 2.4%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구종 가치를 가져온 공은 슬라이더입니다. (던진이닝을 고려하면 직구의 구종 가치가 너무 좋지 않은 편입니다.) 팬그래프는 포심으로 분류된 공이 다른 매체에서는 싱커로 분류가 되기도 하는데...영상을 보면 싱커가 맞는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구종들의 회전수와 움직임은 특출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찰리 반스의 연봉:
2021년 7월 17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찰리 반스는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7일인 선수로 메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 15만달러의 돈을 벌었습니다. 계약금을 45만달러 받았는데..지난 몇년간 마이너리거 생활을 하면서 남은 돈이 얼마 없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돈을 벌기 위해서 아시아 리그행을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2년에 롯데 자이언츠에서 찰리 반스는 총액 61만달러를 받을수 있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금이 15만달러이며 연봉이 46만달러라고 합니다. 찰리 반스가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된 선수는 아니지만 아직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에게 일정 이적료를 지불하였을 것 같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인 DJ 피터스를 영입할때도 일정 금액의 이적료를 지불하였습니다.)

 

찰리 반스 영입에 대한 단상: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롯데 자이언츠는 기존 3명의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3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는데...그중 2명을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하였습니다. (그만큼 젊고 전성기에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중 한명인 찰리 반스는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그동안 한국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좌완투수들과 유사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한국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한다면 선발투수로 쓸만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삼진보다는 땅볼을 많이 만들어내는 투수이기 때문에 롯데 내야수들의 도움이 필요한 투수입니다.) 글렌 스파크먼이 좋은 스터프를 갖고 있지만 이닝 소화력에 대한 의문이 있는 선수인데...찰리 반스는 특출난 스터프를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꾸준함을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찰리 반스가 경기당 이닝 소화가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대학때부터 몸에 별다른 문제가 있었던 선수는 아닙니다.) 롯데 자이언츠에는 과거에 브룩스 레일리라는 좌완 선발투수가 수년간 좋은 활약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찰리 반스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하면서 영입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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