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 풀머 (Carson Fulmer)를 영입한 LA 다저스

LA 다저스가 2021년 마이너리그 룰 5 드래프트에서 두번째로 지명한 선수는 우완투수 카슨 풀머입니다. 2016년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이후에 매해 메이저리그에서 잠시 공을 던질 기회를 얻고 있는 선수로 2021년에도 신시내티 레즈의 유니폼을 입고 20경기에 등판을 하였던 선수인데...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인지 신시내티 레즈가 78인 로스터에 합류시키지 않는 선택을 하였고 LA 다저스가 2만 4500달러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권리를 가져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선수이고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2년이 넘은 선수인데..LA 다저스가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군요. 뭐..어차피 룰 5 드래프트를 통해서 뎁스 자원이상의 역할을 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카슨 풀머를 영입해서 로또를 기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뭐...돈 많은 구단에게 2만 4500달러에 큰 의미가 있는 이적료는 아니니...)

 

1993년생으로 6피트, 195파운드의 작은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현재 LA 다저스의 에이스인 워커 뷸러의 대학 동기 동창으로 밴더빌트 대학이 2014년 칼리지 월드시리즈 우승, 2015년 칼리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을때 핵심 멤버입니다. (다른 한명은 애틀란타의 댄스비 스완슨) 대학 2학년때까지는 워커 뷸러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워커 뷸러의 경우 2015년에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한 반면에 카슨 풀머는 쓸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래프트에서 전체 8번픽 지명을 받았으며 347만 6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대학 마지막 시즌에는 90마일 중반의 직구와 플러스 등급의 파워 커브, 평균이상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소니 그레이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6년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AA팀과 AAA팀에서 공을 던진 카슨 풀머는 5월 17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6~2018년에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불펜투수로 변신하는 선태을 하였고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서 27.1이닝을 던지면서 6.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이후에 2020년 정규시즌이 시작하기전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1라운드픽 출신이기 때문인지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구단의 부름을 받을수 있었는데 디트로이트->피츠버그->볼티모어->피츠버그->신시내티 소속으로 프로생활을 하였습니다. 2021년 5월 24일 이후에는 신시내티 레즈의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공을 던졌는데..AAA팀에서 37경기에 등판해서 41.0이닝을 던지면서 4.61의 평균자책점과 1.59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9이닝당 11.2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5.5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컨트롤/커맨드가 좋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입니다.) 드래프트 당시부터 힘이 들어가는 투구폼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균적인 컨트롤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는데..그것이 프로에서 최악의 방향으로 나타났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선발투수로 15경기, 불펜투수로 66경기에 출전했던 것을 고려하면 2022년에 LA 다저스의 AAA팀에서도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AAA팀에서 확실한 발전을 보여줘야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1년에 신시내티 레즈의 유니폼을 입고 평균 92.3마일의 포심과 86.7마일의 슬라이더 (커터), 82.2마일의 커브볼, 86.9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불펜투수로 공을 던진다면 구종을 좀 단순하게 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졌을때 구종 가치를 찾아보니...직구가 구속도 별로이고 회전수도 별로라도...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이부분을 어떻게 개선시킬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