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022년에도 리빌딩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2021~2022년 오프시즌에 의미있는 선수의 영입을 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오늘 마무리 투수인 마크 멜란슨과 2+1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1년 팀의 가장 큰 단점이 불펜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애리조나이기 때문에 불펜투수진 보강을 통해서 일단 2022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내려 놓지 않을려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팀의 유망주들이 2023~2024년에는 메이저리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시점에 포스트시즌을 노크하기 위해서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1985년생으로 2022년 시즌이 만 37살 시즌인 마크 멜란슨은 2006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2009년에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하였고 2013~2016년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마무리 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었던 선수입니다. 이후에 여러구단에서 8~9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로 활약을 하였던 마크 멜란슨은 2021년에는 샌디이에고 파드리스의 마무리 투수로 3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64경기에 등판해서 64.2이닝을 던지면서 2.23의 평균자책점과 1.22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9이닝당 3.5개의 볼넷과 0.6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8.2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특출난 구속을 보여주는 투수는 아니지만 평균 92.0마일의 커터를 55% 비율로 던지면서 많은 땅볼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피홈런의 허용을 줄이면서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불펜투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2021년에 평균 92.0마일의 커터와 함께 82.3마일의 커브볼, 92.2마일의 포심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좋은 구종 가치를 가져온 공은 커브볼입니다.) 애리조나가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을 사용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마크 멜란슨의 땅볼 유도능력이 애리조나에게는 매력적이었을것 같습니다.
1985년생으로 2022년 시즌이 만 37살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마크 멜란슨은 2+1년짜리 계약을 이끌어냈습니다. 아마도 보장기간을 늘리는 대신에 평균 연봉을 낮추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보장이 된 금액은 2년간 1400만달러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600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2024년에 500만달러짜리 상호 옵션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바이아웃이 200만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실행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일단 2년 1400만달러 또는 3년 1700만달러의 계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우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뚜렷한 불펜투수 자원이 많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남은 오프시즌 동안에 추가적인 불펜투수 2~3명을 더 영입해서 전반기를 보낸 이후에 성적에 따라서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크 멜란슨의 경우 계약규모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2021년 기량을 유지한다면 추후에 꾸준하게 트래이드 시장에서 이름이 거론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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