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와 1년짜리 계약을 맺은 탬파베이 레이스가 오늘은 좌완 불펜투수인 브룩스 레일리와 2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좋은 우완투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좌완 불펜투수진이 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 구단인데..2020~2021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좌타자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해준 브룩스 레일리를 영입하면서 불펜을 보강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브룩스 레일리를 선호하는 편이며 2020년에 본인에게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준 팀이기 때문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재계약을 맺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탬파베이 레이스가 좋은 계약을 오퍼하면서 이적을 선택을 하였군요.
2021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유니폼을 입은 브룩스 레일리는 58경기에 등판해서 49.0이닝을 던지면서 4.78의 평균자책점과 1.20의 WHIP를 기록한 선수로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이지만 다른 세부 스탯은 상당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2+1년짜리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9이닝당 2.9개의 볼넷과 1.1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11.9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는 0.195/0.262/0.221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매우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2022년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좌타자를 상대하는 불펜투수로 활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에 평균 90.8마일의 싱커와 포심, 81.8마일의 슬라이더, 87.7마일의 커터, 79.0마일의 커브볼, 85.7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좌투수를 상대로 활용하는 슬라이더가 매우 좋은 구종 가치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늘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2년 1000만달러의 계약이 보장이 되었으며 2024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구단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고 합니다. 2021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연봉인상입니다. 특히 브룩스 레일리가 1988년생으로 2022년에 만 34살이 되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2+1년짜리 계약을 이끌어낸 것을 보면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외하고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에 애런 룹이 LA 에인절스와 2년 1750만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시장에 쓸만한 좌완 불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 된 것이 브룩스 레일리의 몸값이 상승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브룩스 레일리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불펜에 합류하게 되면서 탬파베이는 좌타자를 상대할 때 활용할수 있는 확실한 불펜자원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수술로 인해서 2021년에 공을 던질수 없었던 콜린 파셰 (Colin Poche), 제일런 빅스 (Jalen Beeks)가 2022녀에 돌아오게 되면 탬파베이 레이스도 상당히 솔리드한 좌완 불펜진을 보유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우완 불펜투수로는 피터 페어뱅크스 (Pete Fairbanks), JT 샤그와 (JT Chargois), 라이언 톰슨 (Ryan Thompson), 맷 위슬러 (Matt Wisler)등이 활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 클루버를 영입하였고 이번에 브룩스 레일리를 영입하게 되면서 탬파베이의 2021~2022년 전력 보강도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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