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가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2022년 100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남아있는 좌완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웨이버 공시를 하였는데...신시내티 레즈와 같은 내셔널리그중부지구팀인 시카고 컵스가 클레임 절차를 통해서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1년에 28번의 선발등판에서 163.0이닝을 던지면서 3.37의 평균자책점과 1.33의 WHIP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2022년 100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을 실행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신시내티 레즈는 1000만달러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웨이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컵스가 영입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신시내티 입장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영입하였기 때문에 2022년 구단 옵션이 거절이 되었을때 지불해야 하는 100만달러의 바이아웃을 아낄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1년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옵션 실행후에 트래이드를 고려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신시내티 단장에 따르면 지난 2주간 트래이드를 위해서 노력하였다고 하는데...좋은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2021-2022년 오프시즌이 CBA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냉각이 되었다는 증거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신시내티 레즈의 경우 이번주에 2022년에 7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있는 포수 터커 반하트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트래이드했고..이번에 웨이드 마일리도 웨이버 처리를 통해서 이적시킨 것을 보면....2021-2022년 오프시즌에 사용할수 있는 돈이 없는 모양입니다. (심지어 닉 카스테야노스가 옵트아웃하면서 페이롤을 비운 상태입니다.)
2021년에 28경기에 출전한 웨이드 마일리는 9이닝당 2.8개의 볼넷과 0.9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6.9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는 투수로 85.4마일의 커터와 82.0마일의 체인지업을 통해서 많은 땅볼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수명을 다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2018년에 커터를 던지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만들어냈습니다. (2020년에는 사타구니 통증과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못했지만 2021년에는 규정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에도 왼쪽 발과 어깨 통증으로 인해서 2차례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잭 데이비스가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면서 2022년에 선발진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확정이 된 선수는 카일 헨드릭스 (Kyle Hendricks) 한명 밖에 없었는데 웨이드 마일리를 영입하면서 시카고 컵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2명의 선수를 확정짓게 되었습니다. (애드벗 알조라이, 알렉 밀스, 저스틴 스틸과 같은 같은 선수들이 4-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한다고 가정하면 1명정도 수준급 투수를 더 영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1년짜리 계약으로 영입해서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유망주를 받고 트래이드 할수 있는 투수를 선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프시즌 초반 신시내티 레즈가 고액 연봉자를 덜어내기 위한 트래이드를 하는 것을 보면...2021-2022년 오프시즌에 연봉 덜어낼수만 있다면 손해보는 트래이드를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LA 다저스가 신시내티와 트래이드를 많이 했는데...이번에 좀 적극적으로 협상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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