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8월초에 부진한 피칭을 하면서 다저스 팬들에게 많은 야유를 듣기도 했던 켄리 잰슨이 8월 13일 경기에서는 2.0이닝을 던져주면서 LA 다저스에게 승리를 선물을 하였습니다. 지난 8월 12일 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진 상황이기 때문에 8월 13일 경기에서 멀티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결국 2.0이닝을 던져주면서 연장전에 돌입하면 패배를 한다면 공식을 깨주었습니다. 다른 투수를 쓰고 싶어도..그나마 사람같은 피칭을 해주는 투수들인 코리 크네이블/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소모한 상황이기 때문에 데이브 로버츠가 고려할수 있는 옵션이 없었을 겁니다. (지미 넬슨과 조 켈리가 그리운 날이었습니다.)
9회에 도미닉 스미스와 브랜든 니모, 피트 알론소를 상대로 빠르게 이닝을 마무리한 덕분에 10회에도 공을 던질수 있었던 켄리 잰슨인데..아쉽게도 투구수가 증가하자 컨트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조나단 비야에게 땅볼을 허용하면서 한점을 실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맥캔을 고의 사구로 출루시킨 켄리 잰슨은 토마스 니도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승리할수 있었습니다. 과거라면 고의 사구를 내주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것 같은데..최근에 본인의 구위가 과거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고의 사구를 받아 들인 느낌입니다. 모두 19개의 공으로 2.0이닝을 마무리 했으며 그중 12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습니다. (1개의 아웃카운트는 삼진으로 처리를 했으며 9개의 아웃카운트는 플라이볼, 2개의 아웃카운트는 땅볼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싱커와 커터를 9개씩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싱커의 평균구속은 93.7마일이었으며 커터의 평균구속은 92.9마일에서 형성이 되었습니다. 뭐..구속은 나쁘지 않았지만 위력적이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헛스윙은 단 2개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7월 18일에 1실점, 7월 21일에 3점, 7월 22일에 4점, 8월 4일에 2점을 실점을 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1.24에서 3.27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켄리 잰슨인데..최근 몇견기에서 그나마 사람같은 피칭을 한 덕분에 평균자책점을 2.91까지 낮출수 있었습니다. 8~9월달에 힘을 내서 다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낮출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켄리 잰슨이 멀티이닝을 던질 상황을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켄리 잰슨에게는 미안하지만..이젠 멀티이닝을 던질수 있는 불펜투수가 아닙니다. 켄리 잰슨이 6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마지막 경기는 2018년 5월 8일로 만 3년만에 6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10회에 켄리 잰슨은 너무 불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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