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달에 무실점 피칭을 하고 있는 켄리 잰슨 (Kenley Jansen)

또 속지 말아야 하겠지만...5월 1일~5월 27일까지 무자책점을 기록하였던 켄리 잰슨이 5월 28일에 2자책점 경기를 한 이후에 다시 7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지난 1.5개월간 단 한경기에서만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볼넷의 허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을 주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그래도 사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 6월달에 7경기에 등판한 켄리 잰슨은 6.1이닝을 던지면서 2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5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구단에서 적절하게 관리를 해준다면 S급 불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9회에 팀의 승리를 지켜주는 불펜투수의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1년 켄리 잰슨은 28경기에 등판해서 1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으며 28.2이닝을 던지면서 9개의 안타와 1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3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볼넷이 많기는 하지만 1.57의 평균자책점과 0.98의 WHIP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뭐....불만은 없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구속에 기복에 매우 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꾸준하게 런닝 훈련을 하면서 과거 2016-2017년의 구속을 회복할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6월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3개의 공을 던진 켄리 잰슨은 평균 93.2마일의 커터와 94.9마일의 싱커, 81.4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구속이라는 측면만 놓고 보면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구속과 비교할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약 3마일 중가했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도 켄리 잰슨이 구속을 회복한 훈련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오늘 경기에서 13개의 공만을 던졌으며 6월 15/16/17일에 휴식일을 보냈기 때문에 6월 19일 경기에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부담없이 마운드에 올라서 공을 던져줄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트레버 바우어가 7이닝/지미 넬슨이 1이닝/켄리 잰슨이 1이닝을 던진 것을 고려하면 6월 19일에 활용할 불펜투수는 많을것 같습니다.) 최근 몇번의 포스팅에서 켄리 잰슨의 회전수가 많이 감소했다고 포스팅을 했었는데...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켄리 잰슨이 던진 공들의 회전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뭐...켄리 잰슨도 그동안 이물질의 덕을 많이 봤다는 시선을 피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2021년 04~05월 켄리 잰슨이 던진 공들의 회전수
커터: 2812 rpm, 싱커: 2415 rpm, 슬라이더: 2516 rpm

 

2021년 06월 19일 켄리 잰슨이 던진 공들의 회전수
커터: 2610 rpm, 싱커: 2280 rpm, 슬라이더: 2318 r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