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피트짜리 홈런을 기록한 윌 스미스 (Will Smith)

오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4차전 경기에서 팀의 선발 포수 겸 4번타자로 출전을 한 윌 스미스는 포수로 훌리오 유리아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는 8회에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을 한개 만들어내면서 LA 다저스가 3연승을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LA 다저스가 시즌 첫 4연전을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홈런은 잭 맥킨스트리가 기록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유일하였는데...오늘 윌 스미스가 8회에 몸쪽 공을 잡아당겨서 438피트짜리 홈런을 기록하였습니다. 몸쪽으로 꽉찬 공이었는데 좋은 타격 스킬을 바탕으로 홈런으로 연결을 하였습니다. 팔을 몸쪽으로 최대한 붙인 이후에 빠른 손목 움직임만으로 좋은 배트 스피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아마도 이 몸쪽 공을 공략하는 스윙을 유지하는 이상...윌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타격 성적을 계속해서 보여줄 겁니다. 윌 스미스가 포수이기 때문인지 투수들이 던지는 구종과 로케이션을 잘 예측하는 편인데...이번 홈런도 윌 스미스가 몸쪽 슬라이더가 들어올 것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예상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을 기록한 윌 스미스는 2021년에 3경기에 출전해서 7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0.571/0.600/1.286의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휴식일을 보낸 코리 시거를 제외하면 현재 LA 다저스의 타자중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4안타중에서 2개가 2루타이고 1개는 홈런일 정도로 강한 타구를 잘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현재의 타격감이라면 2020년에 기록한 0.289/0.401/0.579의 성적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팬 그래프를 찾아보니...2021년에 윌 스미스는 평균 98.3마일의 타구 속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71.4%의 하드-힛 비율, 42.9%의 배럴 타구 생산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말도 되지 않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프시즌에 결혼을 하였지만...훈련을 쉬지 않았는지 1년전 서머캠프 때보다 휠씬 날렵한 몸으로 2021년 스프링 캠프를 찾은 윌 스미스인데..오프시즌의 훈련효과를 정규시즌 초반부터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2020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수비에서의 민첩함을 개선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그 훈련을 통해서 몸상태가 좋아지면서 타석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포수로 훌리오 유리아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는데...훌리오 유리아스가 윌 스미스가 선호하는 높은쪽 스트라이크존에서 움직임이 좋은 직구를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내일 더스틴 메이가 선발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도 윌 스미스가 주전 포수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LA 다저스가 2021년에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가 등판한 경기에서는 오스틴 반스를 포수로 출전시키고 트레버 바우어와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가 등판한 경기에서는 윌 스미스를 주전 포수로 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윌 스미스가 포수 수비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방망이 파워만큼은 오스틴 반스보다 좋은 편이기 때문에 투수들에게 득점지원은 조금 더 해줄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뭐...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 줄수 있겠지요.) 내일 부터는 윌 스미스의 라이벌이라고 할수 있는 션 머피의 소속팀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를 갖게 되는데...션 머피의 경우 최근 손쪽에 공을 맞았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서 주전 포수로 출전하지는 못할것 같다고 합니다. 라이벌 앞에서 빨랫줄 같은 타구들을 몇개 만들어주면서 더스틴 메이가 조금 여유있게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