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에서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인 켄리 잰슨이 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지미 넬슨이 좋은 피칭을 하지 못하면서 9회말 LA 다저스의 수비가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타자들에게 많이 유리한 환경인 쿠어스 필드이기 때문에 2점차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코리 크네이블이 단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다저스가 3연승을 달성할수 있었습니다. 2020년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021년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중요한 순간에 등판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인터뷰를 했는데...감독의 믿음에 보답을 하였습니다.
지난 1차전 경기에서 0.1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낸 코리 크네이블은 오늘 찰리 블랙몬을 1루 땅볼로 처리하였으며 C.J. 크론은 삼진으로 엘리아스 디아스는 3루수 땅볼을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8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중 7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았습니다. 2018년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에 2019년에는 토미 존 수술로 공을 던지지 못했고 2020년에는 구위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세이브를 기록할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오늘 3년만에 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토미 존 수술로 인해서 힘든 재활과정을 거쳤던 것을 고려하면 오늘 감정이 조금 올라왔을것 같습니다. (맥스 먼시가 경기가 끝난 이후에 공을 챙겨주는것 같더군요.) 토미 존 수술에서 100% 회복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2020년에는 제구와 커맨드 불안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021년에는 시범경기부터 어느정도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확신이 생겼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2017-2018년의 투구 매커니즘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어느정도 결과물을 얻고 있는것 같습니다. (비디오를 보고 좋을때의 투구폼을 연습했다고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코리 크네이블은 95.5~96.4마일의 직구, 80.0~80.6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이구속은 2020년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기록한 평균 94.4마일의 직구, 78.2마일의 커브볼과 비교해서 2마일 정도 개선이 된 구속입니다. 아직 2017년에 기록한 평균 97.4마일의 직구와 비교하면 부족하지만...많이 회복된 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에는 다저스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LA 다저스가 켄리 잰슨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예정이라는 것을 고려하면....2021년 시즌중에 코리 크네이블이 자주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는 모습도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결정구로 활용이 된 커브볼의 커맨드를 유지할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코리 크네이블은 매우 좋은 피칭을 하였지만 8회에 등판한 지미 넬슨 (Jimmy Nelson)은 지난 1차전 등판처럼 만족스러운 피칭을 하지 못하면서 아무래도 중요한 순간에 등판시키는 것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8년과 2020년에 공을 던지지 못했고 2019년에도 많은 등판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로 사실상 2017년 이후에 처음으로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전체적인 피칭 감각과 커맨드가 흔들리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따라서 시즌 초반에는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공을 던지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1년에 두차례 등판한 지미 넬슨은 1.2이닝을 던지면서 2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3실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4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을 고려하면 구위는 여전해 보입니다만..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2021년에 지미 넬슨은 평균 93.8마일의 직구와 86.1마일의 슬라이더, 84.6마일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해서 직구 구속은 1마일 정도 상승하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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